창고 옆에 손바닥만한 텃밭이 있어요.
윗동 창고를 증축하며 창고 부지를 다지기 위해
깔았던 파쇄석과 무너진 축대 콘크리트 덩어리가
쌓여 있고, 그 사이로 환삼덩굴 같은 잡초가 무성해
보기 싫었던 곳을 해마다 조금씩 일궈 텃밭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올해는 이상 기온(일교차)으로 5월 초까지
새벽에 서리가 내리는 날이 있어 한 달을 늦춰 모
종을 심었습니다. 상추 씨도 늦게 뿌렸구요.
모종을 심고, 물을 주고 퇴근하려는데,
서쪽 하늘에 초승달과 금성이 떠 있네요.
초저녁 서쪽 하늘에 뜬 금성을 개밥바라기별
이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하루 일을 마치고 개밥을
줄 때쯤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라 (별이 아닌 행성이지만)
개밥바라기별이라고 부른 듯 해요.
이 별이 밤사이 지구 반 바퀴를 돌아 새벽녘에는
동쪽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처럼 보입니다.
역시 별은 아니지만 별처럼 빛이나 샛별이라고 부릅니다.
금성, 샛별, 개밥바라기별은 같은 행성.
스마트폰의 야간 모드를 켜고 찍었더니
사진이 이렇게 밝아지네요.
# 요일 이름의 유래
* 일요일(Sunday)은 해(Sun)의 날
* 월요일(Monday)은 달(moon)의 날
* 화요일(Tuesday)은 화성(Mars)의 날
게르만족 전쟁신인 티르에서 Tuesday 유래
* 수요일(Wednesday)은 수성(Mercury)의 날
게르만족 폭풍의 신인 오딘Woden에서 유래
* 목요일(Thursday)은 목성(Jupiter)의 날
게르만족 벼락의 신인 토르에서 Thursday 유래
* 금요일(Friday)은 금성(Venus)의 날
게르만족 사랑의 신인 프리야에서 Friday 유래
* 토요일(Saturday)은 토성(Saturn)의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