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자긴 부모 자기아이가 다 착하다고 생각하실겁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살고 있는데요.
이제 36개월된 울 아들은 정말 다들 칭찬하는 착한 아이입니다.
친구들이 장난감 달라고하면 주고 맞아도 그냥울지 때리는 법이 없습니다.
또래보다 작고 순해서 그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그렇게 문제 없어 보이는 우리 아들이 말입니다.
정상일까요?
동생이 생기고부터는 저보다 동네 애기엄마가 더 잘해주니.. 그애기 엄마를 더 좋아라 합니다.
말도 잘듣고 저보다 더 잘따르고 있어요.
제가 걱정하는건 언제나 양보하고 사는 우리 아들이...
혹시 주눅들거나..눈치보고 사는건 아닌지 그것이 걱정입니다.
집에 와서는 둘째한테 약간의 폭력성을 보입니다.
가끔 제게 와서 누워 있는 저의 얼굴을 발고 갑니다.
그때 마다 타일러도 보지만 정말 제가 힘들고 그럴때는
히스테리 처럼 아들한테 소리지르고 때릴때도 있네요.
그러고남 미안하고 밖에서도 기도 못펴고 집에서도 기도 못펴고 이러다
정말 애 바보 만들고 사는건 아닌지.. 지금까지 잘가르쳐 왔는데
아들도 정말 절 잘 따르고 좋아 했었는데...ㅠㅠ
동생을 괜히 낳았나.. 싶은게 요즘 마음이 계속 아파요...
좋은방법이 없을까요?
[닉네임 : 쎄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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쎄미형님!
아이가 착하게 행동하는 것은 두가지 경우가 있습니다.
먼저 엄마와 아이 사이에 깊은 애착이 만들어지고,배려깊은 사랑을 받아서 아이와 대화가 잘되고, 엄마가 아이말을 경청했기에 아이도 엄마 말을 경청하는 경우 입니다. 이런 아이는 누가 봐도 온순하고 사랑 스러우며, 아이다운 활력을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이런 특징을 가진 아이는 매는 맞고와도 남을 때리지는 않습니다.엄마가 속상해서 너도 때리라고 하면 자기는 양띠라서 남을 때릴 수 없다고 돌려 말 하곤 합니다.
두번째 착한 아이는 착한 엄마에 의해 길러진 아이입니다.착한 엄마란 남에게 엄마로서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자신의 욕구를 감추고 희생하며,때로는 아이를 억압하는 엄마 입니다.이런 엄마는 자신 안에 분노를 감추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엄마의 무의식에 분노가 있으면 아이는 반드시 그 엄마의 분노를 표현 합니다.남이 보기에는 배려하는 것 같은 엄마의 아이들 중 뒤집어지고 분노가 많으면, 그런 엄마는 배려깊은 사랑을 주는 것이 아니라 희생 하는 엄마 입니다.그런 아이들은 아이다운 활력을 잃어 버리고, 주눅들거나,착한 척 하지만,자기보다 약한 아이를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괴롭히곤 하지요.
클뤼트님의 글을 읽으면서 드는 느낌은 아이는 배려 깊은 사랑을 받은 아이입니다.남을 때리는 것을 거부하고, 양보하고, 이웃집 엄마를 잘 따른 다는 것이 그 증거 입니다. 남을 잘 따른 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믿음을 형성 했기에 다른 사람도 신뢰 하고 있다는 의미 일 수 있습니다.
둘째를 낳고는 엄마는 힘이 벅찹니다.첫째를 이전처럼 온전하게 사랑 해줄 수 없습니다.둘째에게 약간의 폭력성을 보이는 것은 자신도 둘째와 같은 사랑을 받고 싶은 퇴행 입니다. 그 퇴행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습니다.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감추지 않고 퇴행을 보이는 것은 엄마가 자신이 아이에게 주는 사랑을 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는 바람직 합니다.
이제부터는 엄마가 아이들에게 사랑을 특별하게 나누어 주는 방법만 배우시면 될 것 같네요.엄마의 내면에는 약간의 억압박은 내면 아이가 있네요.아이가 이웃엄마를 잘 따르는 것이 마음에 걸리고, 둘째를 낳고 힘들때 소리치고 때리는 것은 둘에게 온전한 사랑을 주기에는 자신이 어릴 때 받은 사랑이 부족하다는 의미 입니다.첫째는 잘 키우지만 둘째를 낳고 자신의 한계를 보며,내적불행을 알게되는 어머님들을 저는 너무 많이 보았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내면을 비추어 주는 거울이고 자명종 입니다.특히 배려깊은 사랑을 받아 아이내면의 위대한 힘인 원더풀 아이가 살아 있는 아이는 너무나 환한 빛으로 엄마의 내면을 비추어 주기에 엄마의 성장 없이는 그런 아이를 키우는 것은 힘들지요. 푸름이 닷컴에서 영재를 만들기는 쉽지만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런 의미 입니다.
둘째를 보는 순수한 눈빛으로 첫째를 보는 훈련을 하시기 바랍니다.아이는 잘 성장한 아이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