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8개월 여아를 둔 초보맘이여요.
배려깊은 사랑으로 아이를 키우려고 애쓰는 1인입니다. 용기내어 몇 가지 질문드려요.
1. 쮸는 감수성이 예민한 아이입니다.
생일축하곡, 자장가, 찬양, 살짝 느린 곡이 나오면 입을 삐쭉거리고 바로 울어버린답니다.
또 잠자러 가는 이야기가 나오면 삐쭉거리고 울어버립니다...
왜 그러는 걸까요?? 제가 자라고 강요하지 않습니다만 자는 것이 힘들어 그것을 떠올리면 힘든 경험이라 우는 걸까요?? 아니면 헤어짐의 기분을 느껴서 우는 걸까요..??
잠자러가는 스토리를 읽으면 울어버리는데뭐라고 이야기(설명)해줘야하나요..??
아니면 잠자러가는 책을 다 치워놀까요..??
2. 또 제가 아이랑 실수로 살짝 부딪힐 때 미얀~하던 버릇이 아이가 고대로 따라하네요...
오늘 아이저녁상을 차릴 때 컨디션이 안 좋고 이렇게 해도 찡찡 저렇게 해도 찡찡..
(아이가 저랑 같이있고 싶어한다는걸 느꼈음에도..더먹일 욕심때문에 제가분주하니 그랬겠죠...ㅜ)
알았씀에도..음식을 못만들게 하니"엄마가 점점 화가날려고 그래요"...그랬더니 미안미안 하며..대성통곡하고 울더군요....
쮸가 뭐가 미안해하며 다독거렸는데 지금도 마음에쓰여요...
정말 조그만 저 아이가 내게 멀잘못했다고 내가 미안미안~하게 만들었는지...ㅜ
18개월이 하는 미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나요..??
아이가 저한테 미안해하지 않았씀 좋겠어요. 제가 제 욕심 안 채우고 아이만 바라보면 되겠죠..??
그때 제가 한말은 주아가 뭐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그랬는데 뭐라고 말 해줘야할까요...??
[닉네임: clarte12 ]
======================================================================================
charte12님.
감수성만 예민한 것이 아니라 지적 발달도 무척이나 높다는 느낌이 드네요.
1.잠자러 가는 책을 보면 아이가 우는 것은 엄마와 헤어지는 것이 아쉬워서 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이가 우는 것이 엄마에게 마음의 불편함을 일으키지 않으면 우는 감정을 표현 할 때 자연스럽게 공감해 주세요. 몰입영어의 저자인 가을맘은 가을이에게 크라잉 타임을 주어 감정의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도와주곤 했지요.
2. 엄마에게 미안 하다고 표현하는 아이는 사랑 받아 감정의 분화가 일어난 아이 입니다.엄마가 잘못하면 아이는 엄마에게 미안하다는 표현을 안하지요. 아이가 미안하다고 표현 하면 그 말을 부정하지 말고" 어떤 것 때문에 미안했구나 "하면서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세요.
아이를 잘 키우시는 엄마네요. 다만 아이가 울거나 찡찡대는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할 때 어머님 내면에 그런 감정을 억압하고 있어 흔쾌히 아이에게 공감하기보다는 참고 희생하는 면이 있는지를 보시면 좋겠네요. 만일 그렇다면 이런 섬세하고 빠른 발달을 보이는 아이의 감정을 종종 놓치고 그로인해 아이는 찡찡대는 것이 심해 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