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개월된 남자아이입니다. 책은 두루 잘 보는 편인데 공룡을 좋아하고 매머드의 검치호랑이 동굴사자 그리고 책을 보더라도 호랑아 사자 제규어등 맹수들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고 겁주고 그런 걸 좋아합니다. 그런 내용만 주로 보기도하구요..
남자아이니까 그럴 꺼라 생각하고 얼마 전부터는 자기가 공룡이나 책에 나온 맹수가 되어서 색연필뚜껑을 손가락에 끼고 발톱이라고 하면서 아빠만보면 풀 먹고 있으라고 하면서 아이는 맹수가 되어서 아빠를 괴롭히거나 잡아먹는 놀이를 합니다.
두 달 전쯤부터는 이런 게 넘 심해져서인지 아이 세상이 책 속의 맹수가 되어서 사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저는 잘 받아주지 않지만 아빠가 퇴근해서 오면 두 시간 정도를 아빠와 이런 놀이를 하면서 일방적으로 거의 아빠를 괴롭히죠. 이런 놀이만 할려고 하고 티비를 볼 때도 약한 상황이 되는 그런 부분이 나오면 내가 죽일 꺼라는 등..
너무 걱정이 되서 어제는 신랑도 아무래도 공룡이나 이런 책을 좀 멀리해야겠다고 인성동화나 이런 류를 아이를 좀 변화시켜야 할 것 같다고 하네요. 아이가 현실하고 상상의 세계에서 구분을 못 하는 것 같아서 넘 걱정입니다.
[닉네임: 사랑하는쭌이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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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쭌이맘님!
푸름이가 어렸을 때 육식공룡 흉내 낼 때 아이가 너무 과격해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을
한 기억이 나네요...
놀이 때문에 폭력적인 아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다른 스트레스도 놀이로 풀어내는 효과가 있습니다.
놀 때 너무 과도한 흥분으로 잠자리의 흥분으로 이어지지 않게 수위를 조절하세요.
가끔 소꿉놀이, 인형놀이, 숨바꼭질 등 다양한 놀이로 정서적으로 차분한 놀이도 해주세요.
지나친 흥분 상태만 조심하시고 공룡, 사자 호랑이등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경제적으로 허락하는 범위에서 충족시켜주세요.
잔잔한 동화책도 아이가 볼 수 있도록 유도해 보세요.
강요하지 마시고...
엄마 아빠가 아이를 따듯하게 사랑해주면,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아이로 성장합니다.
지금 뛰어난 상상이 책을 재미있게 볼 수있는 힘입니다.
자연관찰, 과학, 그림백과를 잘 볼 수 있는 아이입니다.
동화책도 보여주시고요...
상상과 현실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구분됩니다...
아빠도 아이에게 관심이 많네요.
남편과 함께 심리서 육아서를 보시면 육아는 훨씬 즐겁답니다....^^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