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이면 두 아이 엄마가 됩니다. 큰애는 그때쯤이면 40개월이 되구요.
돌 막 지나고부터 어린이집을 다니기 시작한 울 아들..
꼬박 2년을 다닌 어린이집을 지금도 가기 싫어해요.
얼마 전부터 차타고 다른 어린이집에 가고 싶다고 말하네요.
둘째 낳으면 좀 길게 육아휴직을 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그 기간만이라도 기관에 안 보내고 싶어요. 4살이면 안 다니던 애들도 다니기 시작하고 또래 친구들도 더 찾기는 할테지만.
아침에 나갈 때 마다 얼마나 가기 싫어하는지 울고 떼쓰는 날도 있고 자꾸 다른 핑계로 시간을 보내기도 하구요.
제가 오후만 일을 해서 11시쯤 가니까 충분히 자고 아침 먹고 엄마랑 시간도 보내고 가는데도 가는 걸 싫어하네요.
어린이집을 옮겨서라도 보내는 게 나을까요?
둘째 태어나고 새로운 어린이집에 가게 되면 집도 어린이집도 다 낯설텐데...
정말 차 타고 어린이집으로 가게 되면
아침에도 일찍 챙겨서 차 타는 시간도 맞춰야 할텐데..
혼자서 4살, 1살 두 아이 함께 보는거 힘들까요?
그리고 울 아들.. 엄마랑 동생이랑 있으면 오히려 더 스트레스 받을까요?
[닉네임: 찬이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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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이맘스님
아이가 37개월인데 유치원 가는 것을 싫어하는 군요.
엄마가 지금은 직장에 가시니까 어쩔 수없이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요..
찬이맘스님 엄마 안에 두려움이 느껴집니다.
아이를 집에 데리고 있자니 동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아 두렵고,
다른 어린이 집을 보내자니 낯설 것 같아 두렵고,,,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든, 집에 있든 엄마 안에, 이것도 저것도 두려워하면
아이도 엄마의 두려움을 함께 느낍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도 힘들것 같고, 집에 있어도 엄마의 힘든 마음을 알아
마음이 불편할 수 있습니다.
님 저라면 아이가 아직 40개월이고 엄마한테 많은 사랑을 받을 시기라 둘이든 셋이든
저는 아이를 데리고 있겠습니다.
님, 내면을 한번 잘 들여다보시길 바랍니다.
님이 어렸을 때 부모에게 방치를 당하지 않았는지,,
그리고 부모님이 바빠서 돌볼 여유가 없었는지,
그리고 감정적인 교류가 부모님과 있었는지,,
님이 두려워 아이와 함께 있는 시간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은 없는지,,
부모가 했던 그 방법을 아이에게 똑같이 하며 두려움을 느끼고 있지 않은지
마음을 들여다보시고 어떤 것을 결정해도 엄마의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조언만 할 분 선택은 님의 몫입니다.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둘째가 태어나기 전에 육아서를 보세요.
아이가 어떤 사랑을 엄마한테 원하는지 안다면, 어린을 집을 보내든
엄마하고 함께 있든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가 아이를 바라보는 시각입니다.
어린이 집을 보내도, 양적인 시간 보다 질 적으로 아이를 볼 수도 있고요.
엄마의 한계 안에서 어린이 집을 보낼 때 아이와 엄마가 행복한지...
집에 데리고 있을 때가 엄마와 아이가 행복한가를 기준으로 삼아보세요.
어떤 결정이든 님의 결정이 옳습니다....
그 결정을 존중하며 님을 응원합니다....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