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름아버님 안녕하신지요.
2차 억압에 대해서 여쭙고 싶습니다.
1차 억압, 부모의 세계관과 연관해서 뿌리를 두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육아와 내 삶 속에서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발전시켰던 여러 가지의 모습과 마주하네요.
그런데 2차 억압에 대한 치유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현실의 직시
고통의 통과
수치심 목격
상처받은 내면아이 공감
나를 사랑하는 과정
. . .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그런 건지
다른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조언이나 책 추천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Be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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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님.
이렇게 유게의 글로 안부 전합니다.
1차 억압은 부모님이나 외부에 의해 우리에게 가해진 억압 입니다. 1차 억압은 쉽게 감지 하지요. 1차 억압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에 대한 우상화를 깨고, 충분히 분노하고, 눈물이 저절로 마를 때까지 애도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우상화가 깨지면 자신 안에 얼마나 많은 분노가 축적되어 있는지 알고 놀랄 것 입니다. 그렇게 욕이 나오고, 상징으로 분노를 처리 하는데도 상징물이 다 부셔질 정도로 억압된 분노가 터져 나오지요. 이런 분노만 처리해도 살 것 같습니다. 감정이 느껴지고, 치유를 위해 무기력해지기도 하며, 예민해지지요.
충분히 분노 했다면 자신이 사랑 받기 위해 스스로를 억압한 2차 억압에 대면하게 되지요. 2차 억압은 살아남기 위해 채워야 할 의존욕구를 채우지 못하고 거짓의 가면을 쓰면서 자유의지를 포기한자신이 너무 수치스러워 고유한 자신의 존재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밀어내려 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 때 치유가 일어납니다. 따라서 2차 억압은 상징이던 현실이던 채우지 못한 의존욕구를 채우면서 자신을 받아들이는 수용의 과정을 거치면서 치유할 수 있습니다. 과거의 나도 나이고 현재의 나도 나이지요. 나의 결점과 수치심조차도 나의 모습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래도 나의 존재가치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빛과 그림자로 인해 온전해 지지요.
1차 억압과 2차 억압이 꼭 순서대로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지금 베티님이 기술한 내용이 함께 일어나지요. 다만 그 과정이 얼마나 치열하게 내면에서 일어나면서 상처받은 감정을 대면했느냐의 정도에 따라 성장이 다르게 느껴집니다.
2차 억압은 카토 다이조 교수의 "착한 아이의 비극"이나 "나쁜 아이로 키워라" 와 같은 책에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치유과정을 기술한 책은 존 브래드 쇼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치유"보다 좋은 것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치유"도 집단치료과정이기에 혼자서 실행하기에는 자신의 내면을 보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집단이 구성되어 함께 이루어진다면 극적인 치유효과가 일어 날 것 입니다. 그 책에는 채우진 못한 어릴 때의 의존욕구를 명상이나 다른 여러 가지 상징적인 방법을 통해 채우는 과정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는 무엇이 배려 깊은 사랑인지를 알아야 자신이 받지 못한 사랑을 받으면서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육아를 알아야 성장할 수 있다는 의미 입니다.
푸름이 성장코칭이 그렇게 극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것은 현실에서 눈으로 육아를 볼 수 있기 때문 입니다. 육아를 통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치유영역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베티님, 언젠가 시간이 되면 꼭 한번 푸름이 성장 코칭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