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2개월 딸 둔 맘이여요...
지금에야 취침하네요. 수면 패턴이 바뀐 지는 두 달 정도 된 것 같고요.
들쑥날쑥, 보통 서너 시에 제가 너무 힘들어 재웁니다.
바다의 시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밤 시간 동안 책만 줄 창 읽는 것이 아니라 넘 즐겁고 바쁘게 밤 시간을 즐기네요.
엄마인 제가 호흡을 맞추기 힘들 정도로 바쁩니다.
(아이는 같이 노는 것을 좋아하니 따라다니기 체력적으로 넘 힘드네요..)
책 서너 권 읽었다가 책에 과일이나 음식 등등 먹을 것들이 나오면 조금 먹고
또 한글카드로 좀 놀다가(제가 진행하는 놀이가아니라..아이가 이야기 해달라랍니다.
카드를 의인화해서하는 놀이) 이 놀이도 정말 한계입니다.
한글의 여러 놀이(낚시, 사냥, 시장놀이)들 정말 정말 안 통하고요.
그 다음코스는 듣기(자기가 원하는 영어, 한글 동화 등)을 듣고 그거 틀어주면 조용히 활동양이 적어지면서 찬찬히 듣습니다. 고렇게 한 10분~15분 놀다가 (이땐 전 좀 편해요.)
또 거기서 뭔가 생각났는지 저에게 뭔가 요구 하던지, 스티커를 하던지, 찱 흙으로 놀거나 인형 놀이를 하거나 또 다시 책을 두세 권 보다가 또 먹고 돌아 당기고 카드를 다 꺼내서 보다가 카드박스 신고 돌아다니다가 이야기해 달라하고 이것저것 정말 왔다갔다 넘 넘 바쁩니다. 넘넘 에너자이저예요....휴휴휴
일전에 푸름 아버님 강연 후 제가 질문 드린 적이 있었는데요.
백과사전의 자전거를 타고 책에 나온 과일은 달라하고 한다고 아이에 대해 말씀드렸는데..
몸으로 배우는 아이라고 하셨는데 몸으로 배우는 아이의 엄마는 어떤 자세로 임해야하나요...?? 몸으로 배우는 아이라 체력적으로 힘이 드는 건가요..??
몇칠 전까지 넘 넘 재미있게 노는 아이의 모습이 행복해 보였어요..
그런데 아이 따라다니기에 바빠 제가 아이 눈빛을 잘 보고 있는 건지...
식사 패턴도 엉망이 되어가고...
산만하다는 느낌에...
문득 걱정이 듭니다...
[닉네임: clarte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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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rte12님.
아이가 계속해서 책만 읽는 것이 몰입은 아닙니다. 물론 그렇게 몰입하는 아이도 있지만 지금처럼 놀다가 좋아하는 것을 하다가 노는 것도 굉장한 몰입 입니다. 이 아이는 전환과정이 빠르기에 순간순간 몰입하는 것이지요.
아이는 그렇게 놀면서 배웁니다. 그래서 푸름이교육법에서는 빈둥거리는 시간을 아까워하지 말라고 하지요. 아이는 원더풀 아이가 손상되지 않았기에 그 활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네요.
지금 글을 배우는 과정에서도 아이는 무엇을 좋아하는지 엄마에게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엄마가 만들어 놓은 놀이는 아이가 따라오지 않고 있습니다. 엄마가 아이의 놀이에 들어가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에 한글을 살짝 얹혀 놓으면 아이는 배운다는 의식이 없이 놀았는데 이미 한글을 습득하게 됩니다.
지금은 아이가 제1반항기에 들어가는 시기 입니다. 이때는 엄마에게 반항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표현하며, 규칙에 도전하기도 하지요. 아이는 배고프면 먹고 졸리면 잡니다. 아이가 관심 있는 것이 너무나 궁금하여 이것저것 탐색하는 시기 입니다.
아이는 잘 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