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시죠? 풀빛향기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아는 언니이야기 입니다.
지금 결혼 4년차 인데 아직 아기가 없습니다. 지금 만들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결혼 전부터 우울증이 있었고 그것이 심해져 병원에서 정신분열증으로 판명이 났다는데
다른 환자들에 비해 겉으로 나타나는 이상한 점들은 많이 없지만 스스로 엄청 힘들어 합니다. 약을 달고 있으며 약을 줄이거나 끊으면 병원에 입원할 정도로 힘들어합니다.
내적불행에 고민하다가 문득 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전화기를 붙들고 한참을 통화했습니다. 언니도 정말 착하고 인간관계에서도 희생하는 스타일입니다. 엄마는 딸 셋을 데리고 아빠에게서 도망 나와 살고 있으며. 언니가 장녀입니다. 언니의 어린시절 기억은 거의 백지 상태입니다. 기억하기 싫어서 스스로 지워 버린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언니와 길을 걸어가면 다른 사람들이 자기 뚱뚱하다고 욕하는 것 같다고 그럽니다. 제가 조금만 딴 생각을 해도 무슨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 합니다. 피해의식과 대인기피증도 있습니다. 근데 친한 사람과 있을 때는 또 무척 활달합니다.
언니에게 성장코칭을 받아보라고 권유했습니다.
신랑에게 물어보니 뭔들 못하겠냐고 꼭 받아 보라했답니다.
언니에게 필요하다 싶어 권유를 했는데 남편과 같이 받는 것이 도움이 될지
언니가 성장코칭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제 아기를 가지려고 약도 줄이고 노력합니다.
아기 가지기 전에 뭔가 좀 풀어내고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아기 낳고 우울증이 더 심해질 수도 있을 텐데...
안 좋은 선택을 한번 했던지라무척 걱정이 됩니다..ㅠ.ㅠ
도움 부탁드려요~~
[닉네임: 풀빛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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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향기님.
이제는 글에도 당당하게 자신의 욕구를 표현하는 힘이 느껴지네요.
성장코칭은 언니의 판단에 의해 선택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남편이 가라고 해서 간다면 자신의 감정과 대면하는 과정에서 회피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고통을 받아들이는 과정이고 자신의 수치심을 밖으로 드러내기에 내면에서 치열한 싸움이 벌어지게 됩니다.
푸름이 성장코칭이 강력한 힘을 보이는 것은 내 아이에게 만은 내적불행을 주고 싶지 않은 모성애와 아이를 키우면서 자신이 받지 못해 아이에게 줄 수 없는 배려 깊은 사랑을 절실하게 느끼기 때문 입니다.우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어나는 분노의 지점에서 자신의 상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감지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언니가 아이를 가지기 전에 자신이 온전히 성장하여 아이에게는 다른 삶을 주겠다는 강력한 동인이 있다면 지금 키우는 아이가 없어도 푸름이성장코칭은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언니가 성장 한다면 남편도 함께 성장하게 되지요. 그런 면에서 부부가 지켜야 할 비밀이 있기에 언니가 먼저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러나 언니의 마음속에 있는 절실함이 느껴지지 않는 다면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나 "수치심의 치유"같은 책을 먼저 읽어보도록 권하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참으로 이상하지요. 성장하면 할수록 나누고 싶은 마음이 강해지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