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율이는 이제 12개월 보름된 아가인데요,
책을 좋아해서 주로 책하고 놀고, 뽑아오고, 제목을 대면 몇번 읽은 책은 찾아 옵니다.
천재라고 믿고 있어요. ㅋㅋ
전집 두개를 들였는데요, 사온지 10일 만에 120권 다 읽을 정도로, 책을 읽어주면 꾸준히 보고 있고, 좋아하는 대목에선 표현도 잘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게요, 다 읽을 책을 다시 읽어주고 있는데,
또 다른 전집을 계속 들여서 읽어줘야 하는지, 책 구입을 계속 하긴 경제적으로 힘들구요,
어찌해야할지, 도서관도 가깝지 않고, 아이에게 많은 책을 접해주고 싶긴 한데.
고민이 됩니다, 주구장창 이 책가지고만 언제까지 보여줘야하는지,
계속 바꿔줘야하는 건지 의문이 드네요. 벌써 이리 갈피를 못잡다니 ㅠㅠ
영어는 되도록 한글을 떼고 접해주려고 하고있는 편이구요,
장난감은 많이 안사주는 편이구 책보는걸 좀 중요시하는데,
잘 따라와 주는데, 이제부터가 고민되네요,,
답좀 해 주세요 ㅠㅠ
[닉네임: 율가브리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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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가브리엘님!
도서관이 가깝지 않군요.
지금 시기는 도서관이 가까워도 도서관을 이용하는 것은 아이의 독서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은 반복을 하면서 책을 보는 시기입니다. 새로운 책을 계속해서 돌아가면서 보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도서관은 반복의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책을 아이가 원할 때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36개월 전후해서는 반복하는 책은 구입해서 보고 한 두 번 보고 안보는 책은 도서관을 이용하시면 효과적 입니다.지금 아이가 좋아하는 책과 비슷한 책을 낱권으로 구입해서 보여 주세요. 큰 사물이 나오는 그림책을 보여주면서 사물의 이름을 알려 주세요.
토끼 곰. 코끼리, 호랑이 하이에나 치타, 꽃, 나팔꽃 무궁화 등 아이가 관심 있는 사물을 보여주고, 재미있게 이야기 해주세요.
님의 글을 보니까 까꿍책이 수준에 잘 맞는 아이입니다.
15개월까지 40권을 99% 활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반복을 하며 보는 시기에는 아이가 똑같은 책을 5번 보길 원하면 5번을,, 10번을 보길 원면 10번을 반복해서 보여주세요.
호기심이 많고 흡수가 빠른 아이로 보입니다.
지금 부터 48개월까지는 아이의 흡수하는 능력에 엄마는 많이 놀랠것입니다~~^^
영어도 엄마가 한글 동화책처럼 재미있게 읽어 주고, 아이도 재미있게 본다면
영어를 자연스럽게 흡수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단 엄마가 강요하고 아이가 보기 싫어하는데 억지로 보여주면 안 한 것만 못 합니다.
님과 같은 고민을 20년을 했는데,,, 강요하지 않고 재미있게 할 수 있다면 지금 하셔도
됩니다. 아이의 반응을 잘 살펴가면서 서서히 진행해 보세요.
아이가 거부하면 한글 동화책을 먼저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지금은 아이가 빠르게 반응하고 흡수하는데 엄마가 갈피를 잡기 힘들지요.
18개월쯤 되면 아이가 말을 하고 적극적으로 엄마한테 표현해주기 때문에 훨씬 재미있어지고 자신감이 생겨납니다.
한글 책이든 영어책이든 보여주었을 때 재미있게 받아들이는 범위에서 터치해 주시고
아이가 힘들어하고 지루한 표정 짓기 전에 그만 두는 것을 잊지마세요.
만지고 보여주는 장난감도 아이의 정서와 감각에 도움이 됩니다.
아이가 인형이나 동물 등의 움직이는 장난감을 주었을 때 살아 있다고 생각해서 무서워하는 시기가 있습니다. 아이가 무서워하고 두려워하는 장난감은 치우고 감당할 때 놀게 하세요.
책뿐만 아니라 만져보게 하고, 들려주고, 사물들을 보여주고, 꽃향기나 과일 등의 냄새를 맡게 하고, 오감을 부드럽게 자극해 주세요.
강요하지 않는 범위에서 장난감보다 책을 중요시하는 것은 참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