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은 지금 19개월입니다.
친언니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데요. 언니에게도 20개월 된 딸이 있습니다.
근데 그 딸은 우리 아들과는 전혀 다른 성격으로 극과 극입니다.
아들은 집중력이 있는지 장난감을 가지고 놀 때도 오랫동안 앉아서 놀고
제가 집안일 하는 동안에는 무슨 놀이를 하든 조용히 잘 놉니다. 말썽도 잘 부리지 않고
근데 언니 애기는 한시도 가만히 있지 않는 말괄량이 입니다.
울 집에 한번 놀러오면 잠시지만 초토화가 되지요.
그런데 이 조카가 울 아들을 많이 괴롭힙니다. 물어뜯고 때리고, 늘 당하는 건 울 아들이지요.
근데 얼마 전에 이 조카가 또 울 아들을 물어뜯었습니다.
피가 날 정도로 아들이 그 상처를 볼 때마다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는데
아무래도 조카애가 그랬다는 얘기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조카애가 또 울 아들을 때렸습니다.
근데 아들이 스스로 자기 머리를 때리는 겁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도 몇 번 그랬던 것 같은데...
예전엔 자주 보다가 물어뜯고 하면서 만나서 노는 횟수가 많이 줄었습니다.
맞았다고 때려 주지는 않고 자기 머리를 때리는 이유는 뭘까요??
스스로에게 화풀이를 하는 건지...
너무 많이 당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그럴까요?? 걱정됩니다.
남이면 아예 안보면 되지만 친언니고 친조카인데 안 볼 사이도 아니고
처음 만나면 반갑다고 울 아들을 안고 뽀뽀하는데
꼭 같이 놀다보면 하나로 싸우고 그러면 꼭 울 아들이 다칩니다.
[닉네임: 안노안노]
안노안노님.
아이가 자기 머리를 때리는 것은 분노를 자신에게 돌리는 것입니다.
아이는 조카에게 여러번 자신의 공간을 침범 당했습니다.
그러면 화가 나지요.그런데 화를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화를 건강하게 표현하지 못하면 화는 공격적으로 남에게 향하거나 자신에게 향하지요.
지금 아이는 화를 자신에게 향하게 하면서 자신을 파괴하는 것을 배우고 있네요.
이런 것이 반복되면 아이는 자신을 수치스럽게 생각하게 되며 아이의 자존은 낮아지지요.
엄마가 아이를 보호해주고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어
화가 축적되어 격노로 가지 않게 해주어여 합니다.
아이를 조카로부터 단호하게 보호 하세요.같이 놀면 엄마의 눈은 항상 아이를 향하고 있어야 합니다.
엄마가 아이를 보호 해주지 못하면 아이는 세상에서 의지 할 것이 없습니다.
친언니에게 님이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아이가 희생되어서는 안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