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8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요,
평소에도 책 보는 걸 좋아해 혼자서도 책장 넘기며 집중해서 보기도 하고요.
그런데 자기 전 보통 4-5권정도 읽어주고 재우는데,
요즘 안자고 자꾸 책만 읽으려고 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심지어 "책!, 책!" 이러면서 불도 못 끄게 하고 울기까지 하네요.
그래도 잠자는 수면패턴이라는 게 있는데 그런 걸 무시하고
아이가 원할 때까지 계속 읽어주는 게 바람직한 건지 고민되네요.
평상시 자는 시간은 8시 반에서 9시 정도에 잠들고, 거의 12시간 자고 일어나요.
낮잠은 2-3시에 한 두 시간 정도?
저야 아이가 책 많이 읽어주면 좋죠.
하지만 수면패턴까지 깨가면서 아이가 원하는 만큼 읽어줘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지금은 울어도 달래가면서 재우기는 하는데(그래도 금방 잠이 들어줘서 고맙더라고요)
계속 이렇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닉네임: 썽야 ]
썽야님
아이가 책의 바다에 들어가려는 것입니다. 몰입하는 것이지요.
엄마가 수면패턴에 걸려 아이를 울리면서 재우면 바다는 지나가 버리지요.
그런 경우 책에 깊이 들어오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게 책에 몰입하는 시간은 길어야 1년 입니다.
사실 수면패턴도 엄마가 만들어 놓은 기준이지요. 아이가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책을 읽은 아이들은 마지막 에너지까지 다 쓰고 잠들지요.
우리 부부는 푸름이에게 제가 밤12시부터 2시까지,
푸름이 엄마가 새벽 2시에서 6시 까지 책을 읽어 주길
17개월에서 27개월까지 읽어준 경험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푸름이가 잠이 부족한 적은 없었습니다.
지금 푸름이 키는 186센티 미터 입니다.
그렇게 책을 읽어도 신체성장은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