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25 01:47:18 105
수욜 엄마대학 강의 마치고
돌아오는 길 가슴이 먹먹하고 목이 메어 왔습니다,,
왜 그런지 저도 몰라 맥이 풀린 듯 축 처진
채 지하철에 앉아 가방에 있던 책도 볼 수가 없이 멍하니 돌아왔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가슴이 너무 먹먹해
울고 싶것 같은데 울음은 나질 않고 ...
아이들과 신랑 이 옆에 있어서 잠시 밖에 나가 소리내어 울려고 나가 보았더니.
답답한 가슴은 그대로인데 눈물은 여전히 나오질 않고
그렇게 먹먹한 가슴으로 찝찝한 마음으로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엔 그 목 메임은 사라졌더군요..
근데 하루종일 꿀꿀하고 개운치 않습니다..
이게 뭘까요..?
어린시절을 대면해야 한다고 해서 돌이켜보고 돌이켜 봐도 무덤덤하게만 보이던,,
그리고 자세히 기억하려 하지 않았던 것인지 기억나지 않았던 것인지 모를
저의 유년시절 울지 못했던 서러운 아이가 스물스물 일어나려 하는 것 도 같구요..
암튼 지금은 한방탕 맘껏 울어내야 할
뭔가가 가슴에 멍울져 있는 듯 가슴이 아립니다..
도와주세요^^
분명하게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이 가슴만 먹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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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희망이생겼어요 ]
희망이생겼어요님!
힘드셨지요.
아이를 배려깊게 사랑하면서 키우다 보면
나의 어린시절 부모가 주었던 상처들이조금씩 떠오릅니다.
먼저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면서 나를 찾아가시기 바랍니다.
머리로는 잊었지만 상처들은 내 몸을 아프게 하지요.
먼저 심리서를 보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알리스밀러의 사랑의 매는 없다, 천재가 될 수밖에 없는 아이들의 드라마,
독이 되는 부모등 심리서를 보면서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세요.
내 상처도 아는 만큼 자연스럽게 치유됩니다.
억지로 어린 시절을 대면 하려하지 말고
시간을 두고 아이와 먼저 사랑을 나누면서 지내세요.
날씨 좋은 날은 밖으로 나가 기분도 전환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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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