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낮이 바뀐 지 두 달이 지났네요. 이게 바다라는 건가? 를 경험하고 있는 중인데요
낮1시까진 잠으로 채우고 저녁 먹을 시간에 또 두시간 자고 ..
이때 안 재워봤더니 아무 때나 졸리면 쓰러져 두 시간 자고 깨더군요
밤이 깊을수록 눈은 말똥말똥 체력이 극에 달해 신이 납니다.
푸름아버님이 그냥 두고 자라셔서 그럴려 했더니 자꾸 엄마 일어나랍니다.
책도 혼자 보면서 절 못 자게 하는거죠. 안자고 봐주면 더 좋아해요
요즘은 책 내용을 아예 외워서 혼자 중얼중얼... 읽기독립도 거의 되어가는 거 같아요.
글씨아주 작은 것들도 글줄 헷갈리지 않고 잘 읽네요. 발음도 더 좋아지고..
2시가 넘어가면서 먹는 것도 더 땡기는지 그시간에 떡복이를 해달라 라면끓여달라 이러는데
먹이면서도 위에 부담주지 않을까, 이가 썪을텐데... 이런 걱정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낸답니다
요즘은 5시를 넘기려 하네요
어느 정도 배가 부르면 또 책을 정신없이 빼면서 어떤건 읽어달라 가져오고 어떤 건 혼자보고
이런 생활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지만 저도 이제 적응이 되는지 좀 버틸 만 합니다
이럴 때 어떤 걸 어떻게 먹이는 게 좋을지요?
좋아서하는 거라 괜찮을까요?
이미 겪어보신 분들 조언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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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재가니맘]
재가니맘님.
아이가 몰입에 들어갔네요. 글도 혼자서 읽고 집중력도 만만치 않네요. 이제 조금만 지나면 엄마는 자고 아이는 혼자서도 깊게 책을 읽을 것 입니다.
몰입하는 아이는 에너지도 엄청나게 사용 하지요. 아이의 몸은 언제 음식을 필요로 하는지를 알고 있지요. 배고플 때는 걱정하지 마시고 먹을 것을 주세요. 일본에 간 푸름이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밤을 꼬박 세우곤 했지요. 그러다 배가 고프면 자신이 스스로 요리를 해 먹곤 했습니다.
밤에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음식에 대해서는 푸사모 "영재를 만드는 상차림"이라는 소모임에 질문 하시거나 글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 입니다.
자고 싶을 때 자고,먹고 싶을 때 먹고, 싸고 싶을 때 싸는 것을 어느 누가 도인의 삶이라 했습니다.그렇게 해주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지요.
대게 억지로 할 때 마음이 상처를 받게 되고 몸에 병이 나지요.
지금 마음껏 몰입하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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