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세된 남자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푸름이를 접하게 된 건 아이가 돌전이니깐 벌써 6년의 시간이 흘렀네요. 푸름이를 보고 돌지난후 까꿍책을 들였는데 저희 아이역시 열광하더라구요. 갓 돌 지난 애가 일어나면 제일먼저 한일이 머리맡에 자기전에 읽었던 책을 읽어달라였던거예요. 한편으론 기뻤구 한편으로 잠이 부족했던 엄마였기에 심지어 베개밑으로 이불 밑으로 숨기기도 했구요. 지금 생각하면 후회스러운 부분이긴합니다.
저희 아이는 까꿍 이후로는 크게 열광하는 책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때는 휴식기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그게 좀 오래가더라구요. 한편 제 맘도 조급하기도 했구요. 이러다 책을 영 멀리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하고. 4살 때 읽은 일곱색깔무지개는 지금도 좋아하는 책이지만 다른 책은 그리 열광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지금 집에 창작에서 사회 경제 과학 자연 백과 전래 명작 등등 다양하게 책을 2000여권정도 갖고 있구요.
그래서 제가 궁금한점은
1. 밤에 책을 읽어 줄때 집중해서 보질 않고 제 옆에서 앞구르기를 한다던가 장난감을 만진다던가 딴 짓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주위를 주면 듣고 있다고 말을 하고 또 딴 짓을 하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책읽기를 중단하거나 과감히 책을 덮으면 볼거라고 울며불며 난리를 칩니다. 이럴 때 어떻게 해야 되나요? 또 책을 고를 때도 본인이 고르지 않고 엄마가 읽고싶은 거 고르라고 해요.
2. 반복을 안 할려고 해요. 한번 읽었던책을 가져와서 읽으면 저번에 읽었잖아 하고 얘길해요. 그래서 제가 내용 기억나냐고 물으면 기억난다고 말하길래 그럼 내용 말해보라면 조금 생각하다가 지금은 기억이 안난다고 애길하고 그래서 제가 기억이 안 나기 때문에 엄마가 또 읽어주는 거라고 다시 읽어주거든요 .왜그런가요? 책이 본인수준보다 높아서 그런가요? 아님 재미가 없어서.. 그래서 대여를 해야되는건지 아님 지금처럼 해왔던 것처럼 전집을 들여야되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3. 이건 아이가 어릴 때부터 그랬던건데 밥 먹으면서 책을 읽어달라고 해요. 이걸 좋게 받아들여야 되는건지.제가 볼땐 밥을 좋아하는 아이가 아니라서 그래서 책으로 돌리는 것 같은 생각이 들어요.
주로 밥먹을 때 아침, 저녁으로 양치나 씻으러 갈때. 때론 제가 씻으러 들어갈 때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데 한권만 읽어 달라고 하는데 한권이 두권되고 두권이 세권되고 그러다보면 어떨 때 양치도 못하고 잘 때도 많거든요.
이럴 때 과감하게 책을 읽지 말고 먹는 습관 씻는 습관을 들여야 되는 건지 아니면 책을 읽어줘야 될지 궁금합니다.
오랜만에 들어와서 가슴에 한아름 담고 갑니다. 답변 꼭 부탁드릴께요..
..........................................................
[닉네임: 호호사랑맘 ]
호호사랑맘님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이제는 아이가 스스로 읽도록 조금씩 독립시켜 보세요
.
책을 안 읽어주면 아이가 아쉬워서 읽어 달라고 할 때 책읽기가 순조롭게 진행됩니다.
지금은 엄마가 아쉬워서 미리 접근하기에 아이가 아쉬움이 덜한 듯 합니다.
아이는 책은 좋아합니다.
엄마가 기다려 주어 아이는 스스로 하려는 의욕이 생길 수있게 하세요.
책 읽고 나서 내용을 아나 확인하기보다 재미있게 읽은 것으러 끝내야 합니다.
책을 재미있게 읽다보면 내용은 자연스럽게 알수있구요.
아이가 책을 반복해서 읽지 않겠다고 하면 반복하지 마세요.
반복을 원하는 책만 반복하세요.
책 선택에 있어서 엄마가 양서에 걸려있는 듯 느껴집니다.
좋은 책을 많이 읽으면 좋지만 우선 아이가 무슨 책을 좋아하는지를 봐야합니다.
대여나 전집의 고민보다 아이가 어느 책에 정말 관심이 있는지를 보세요.
***엄마가 읽어주는 것도 좋지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스스로 읽을 수 있도록 해 보세요.
만화책이나 유치한 책이라도.. 물론 엄마가 원하는 양서를 좋아하면 그 책을 읽으면 되고요.
7~8살에 아이가 책을 안 읽을 때,,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고려하지 않고
엄마가 좋아하는 책을 아이가 읽기를 바랄 때 책읽기가 중단 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은 지금 당장 씻지 않지만 조금 크면 잘 씻습니다.
아이에게 지나치게 잔소리 하지 않는 범위에서 규칙을 세워보세요.
아이가 나를 미치게 할 때 책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