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개월 아들래미입니다..
화가날 경우, 뭔가 자기 맘 같지 않을 때 아이가 때리네요..
어렸을 때는 가끔식 그런 경우가 있었고 저 또한 안 맞으려고 피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달사이 아이의 공격성에 정말 좌절입니다.. 너무 힘들고 미치겠습니다..
밖에서 또래를 만났을 경우 자기 경계에 들어올 경우 아주 공격적으로 변합니다.
상대방 아이를 때리고 밀칩니다..
그래서 어린이집을 보내려다 말았구요. 왠만하면 또래들과 의 만남은 자제중입니다.
가끔식 놀이 시 자기뜻 대로 안 될 경우 놀잇감을 던지며 너무 속상해하며 웁니다..
육아서를 읽어보며 아이를 공감하자,
아이의 감정표현을 그대로 공감해주자 마음먹어도 마음대로 안 됩니다.
또 아이가 때릴 경우 저 또한 또 좌절...
제가 아이에게 매를 들지는 않습니다. 언어도 폭력도 폭력이겠지요..
말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었네요..
푸름이닷컴을 통해 때리는 아이를 검색해봤는데요..원인은 저의 육아 태도 인거 같습니다.
일관적이지 못한 육아,,아이에게 부정, 좌절감을 느끼해서 욕구불만이 있는거 같구요
(먹는 것에 대한 제한이 컸습니다)
아이에게 불안감도 있는거 같습니다..
말을 잘하는 편이지만 대화 시에 갑자기 말하는 화제랑
다른 자기가 좋아하는 기차나 자동차 애기를 합니다.
그리고 간혹 가다 계속 시간을 물어봅니다.
엄마 지금 몇시야??몇분뒤에 또 엄마 지금 몇시야??
놀이 시에는 제가 아이 옆에 없을 경우 저를 꼭 찾습니다..
아이가 때릴 경우 아이에게 공감을 안 해 주고 문제행동에만 훈육했고요
감정을 실어 아이에게 소리도 질렀네요..
오늘은 아이가 끝까지 저를 때리려구 하더라구요.
방심한 사이 두번 맞았는데 손을 잡고 손등을 두대 때렸습니다.
그리고 이불이나 베게를 때려라 알려주었네요..
때리는 것은 정말 안 되는데.. 정말 저도 모르게 분노하게 되더라구요....
아이가 때릴시 저는 손목을 잡습니다.
아이는 저를 못 때려서 더 소리 지르고 울고 발버둥칩니다..
우선 아이기 때릴시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한 것이지 알고 싶네요..
그리고 때리는 행동이 욕구불만이나 엄마와의 불안정 애착, 아이 마음속의 불안감이라면
제가 변하면 아이도 변한다는 거 굳게 믿고 좋은엄마, 행복한 육아를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제가 어떻게 해야 할 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닉네임: 따스한 ]
따스한님.
이미 많은 것을 아셨네요.
꼭 물리적으로 때리는 것만이 폭력은 아닙니다.
언어적인 폭력, 감정적인 폭력도 아이에게 큰 상처를 주지요.
아이가 남을 때리는 것은 분노가 남에 대한 공격으로 변한 것 입니다.
엄마가 혹시 어릴 때 매를 맞고 자란 것은 아닌지요?.
기억은 없지만 엄마도 언어적 감정적인 상처를 받아
분노를 무의식 안에 억압하고 있다고 느껴 집니다.
엄마 안에 분노가 축적되어 있으면 아이의 공격적 행동에 무척이나 민감해지고
그 행동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아이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저는 종종 그런 말을 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바로 잡으려다 아이의 영혼을 파괴 할 수 있다고,,,.
아이가 남을 때릴 때는 아이는 외롭고 고립된 상태 입니다.
남을 때리는 행위는 그 외로움에서 벗어나 남과의 연결을 원하는 것 입니다.
아이가 남을 때리면 아이는 최소한의 부정적인 관심을 받게 되지요.
엄마는 아이를 훈육하거나 야단을 치게 됩니다. 이는 부정적인 관심 입니다.
외로운 것보다는 부정적인 관심이 아이에게는 낫습니다.
그래서 아이는 행동을 반복하게 되지요.
아이가 남을 때리는 것은 또한 엄마의 분노 수위를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엄마의 분노가 가득해 폭발할 것 같으면 아이는 남을 때립니다.
그러면 엄마는 자신의 분노를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정당하게 밖으로 배출 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남을 때리는 것을 잘 관찰하고 적어보세요.
엄마의 마음이 급하거나 불안 할 때 아이는 꼭 그런 행동을 하게 되지요.
지금 아이의 공격성은 엄마의 분노를 대신 표현하고 있는 것인지 모릅니다.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엄마 안에 축적된 분노를 다른 방법을 통해 몸 밖으로 배출시켜야 합니다.
엄마의 분노수위가 낮아지면 아이는 대신 분노를 표현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엄마를 때리면 아이의 손을 붙잡고
아이가 분노를 표현하는 것을 억압하지는 마세요.
그렇다고 아이가 엄마를 때릴 때 맞고 있으라는 것은 아닙니다.
엄마 대신에 아이가 분노를 표현할 수 있는 대상을 주세요.
인형이든 베게든 아이가 상처를 받지 않는 것으로 주세요.
그리고 아이의 분노를 있는 그대로 마음으로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아이의 분노를 거부하지 마시고 아이의 감정을 그대로 공감해주면
아이는 엄마와의 연결을 느낍니다.
방치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아이가 분노하는 것은 자신을 지키는 방어 감정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것을 부정적인 감정이라 해서 억압하려 합니다.
아이의 감정을 엄마가 지켜보고 연민의 마음으로 받아 주지만
엄마의 감정은 흔들리지 않고 평정한 마음을 지키고 있으면
아이는 자신이 있는 그대로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외로움을 때리는 것으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그런 마음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내면 아이의 상처를 치유하고 성장하라고 하는 것이지요.
이 근본 마음을 모르면 다른 충고는 단지 강제로
아이를 억압하여 행동을 억제시키는 것이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의 영혼이 파괴되지요.
님은 엄마 입니다.
이런 글을 올린 것은 님이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은 것입니다.
그 발걸음에 힘을 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