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39개월 둘째 11개월 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엄마입니다..
한참 힘들 때 유게 보면서 나도 내면 아이 때문이가 싶어 많이 고민했지만
아니라고 밀어내는 마음이 더 많았기에 거부했었는데
점점 인정하고 생각해보니 그럴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많이 들더군요...
전 부모님한테 맞아본 기억은 없습니다.
다만 두분 다 맞벌이하느라 바쁘시니 보살핌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라는거죠..
아빠는 참 정이 많이 착하신 아빠인데 술을 많이 좋아하셔서 술만 드시고 오는 날이면
시끄럽게 소리내서 이야기하시고 하시느라 맘이 조마조마 했던 기억이 나구요..
엄마는 정없고 감정이 메마른 분이라 따뜻한 사랑같은 건 못 받아본 거 같아요..
그 당시에 그렇게 살았고 부모에게 특별이 나쁜 기억없으면 좋은거다라고 생각이 드는데..
왜 큰아이 행동들이 거슬리는 게 많을까요??
제가 궁금한 것은 다른 분들 보니 힘든 상황에 들어가면 나를 느끼고 안아주고 보듬어주라는건데..
저는 부모에게 특별이 그런 것 이 없는 거 같아 어떤 상황을 느껴야하는 건지 감이 안 와요. 또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도 잘 모르겠구요...
제 아이한테 신경쓰이는 부분들은 엄마만 찾는다는 거지요.
뭐든지 엄마랑만 할려고 하고 엄마가 최고입니다.
가끔 변신괴물로 변하기도 하는데...
제 아이는 제무릎에 누워있는걸 좋아해요. 안아달라도 많이 하고
그런데 자꾸 제 무릎에서 놀려고 하니 짜증이나고 자주 밀쳐냅니다..
나와라, 엄마 동생 봐야한다..이럼서..
그리고 화가 나면 때리기도하는데요..
그전에 정말 심했는데 지금 아주 많이 나아졌는데 가끔씩 그럴 때마다 화가 치밀구요.
전 부모한테 맞은 적이 없구요..
저희 형제가 맞는 걸 본적도 없는데 제가 기억못할 때 맞았을까요?
그래서 이렇게 싫은걸까요??
설령 맞지 않았다 해도 누구든지 저런 상황에선 화나는 거 아닐까요?
맞은 기억은 없지만 엄마가 듣기 싫은 목소리로 잔소리를 한건 기억이 나네요..
그래서인지 저도 아이를 때리는 건 잘 안 하지만
화가 나면 큰소리로 혼을 내고 내속이 풀릴 때까지 잔소리를 하는 거 같아요.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그래서 내면아이 더 자주만나서 치료해서 우리아이들한테 안정된 엄마이고 싶어서요.
희생이 아닌 즐거움으로 육아를 하고 싶어서 어찌해야 되나 싶어서 이렇게 문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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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천소재현]
천재소년님
엄마가 상처가 있고 성장하지 않으면 아이가 성장하면 감당하기 힘들고, 버겁고
부담스럽지요.
물론 두 아이를 키우는 일은 정말 힘들 때가 많지요.
님의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고 어쩔 수 없이 방치도 당했겠네요.
내적불행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내가 방치 당했을 때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그 때의 고통을 분명이 알고 느낄 때 그 고리를 끊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무릎에서 놀려고 할 때 밀쳐 내거나 짜증나지 않게 됩니다.
***부모한테 받은 내적상처를 분명히 알 때 그 대물림을 끊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맞는 것을 본 것도 그 아픔과 고통은 고스란히 님 내면의 상처로 남아있습니다.
님이 무슨 상처가 있는지 아이는 자명종처럼 님의 내면의 상처를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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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자꾸 제무릎에서 놀려고하니 짜증이나고 자주 밀쳐냅니다..나와라..엄마 동생 봐야한다..이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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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붙을 때 짜증이 난다는 것은 님이 어렸을 때 부모님한테 달라붙고 싶었을 때
달라붙지 못하고
의존욕구를 채우지 못했다는 증거입니다.
울 때 화가 나면 부모가 님이 어렸을 때 그 욕구를 들어주지 않고 억압시켰다는 증거고요.
저는 아이가 화를 내면화가 났습니다. 우리 아버지가 화를 못 내게 했거든요.
싫어 소리를 하면 맞았던 사람은 싫어 소리만 하면 아이를 때린다는 고백을 합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는 자신의 내면의 상처를 보게 됩니다.
그 상처를 알면 걷어내게 되고 상처를 걷어내면 성장하게 되지요.
아이와 함께 일상을 즐기면서 명철맘님의 조언처럼 자신의 내면을 알아가고
심리서를 보면서 조금씩 성장하시면 됩니다.
님은 아이를 섬세하게 읽고 내면에 아이에 대한 사랑이 넘치는 분이라
아이를 키우며 님의 내면도 보게 되고 깊은 성찰이 일어날 것입니다.
아이 키우는 재미. 성장하는 재미(고통)를 함께 맛보세요.
재미와 고통을 함께 느낄 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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