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1개월 남아인데요.
저희 아이는 유난히 싫은 책이 많아요.
이런 강아지는 싫어, 이런 고양이는 싫어,
그런 책들은 펼치지도 못하게 해요.
싫어하면서 책꽂이나 다른 곳게 갖다가 숨기죠.
문제는 이런 책이 아주 많아서 책좀 읽어주려면 굉장히 눈치를 봐야해요.
저도 이런 일들이 반복되니까 이제는 책,, 하면 맘에 부담이 확 되네요.
그래서 요즘은 좋아하는 책들 위주로 아주 조금씩만 읽혀주거나 아니면 쉬거나 하기는 하는데 사실 엄마 욕심에 이러지 말고 아무 책이나 잘 봤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많아요.
답은 싫은 건 안하게 해주면 되지 않느냐 하시겠지만. 그래도 얘가 왜 그러는지도 궁금하고.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정서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그런 건 아닌가하고 걱정도 되고 그래요.
왜 그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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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떡떡이네]
떡떡이네님!
한 권 한권 아이가 좋아하는 책으로 즐기세요.
눈치를 봐가면서 까지 책을 읽어주지 마세요.
아이의 지성은 일상생활에서 엄마와 친밀감있게 대화하고, 사랑해주고, 안아주고,
혼자 놀고 싶어 할 때는 빈둥빈둥 놀게 하고 밖에 나가서도 대화해주고
잔잔한 일상에서 아이와 사랑관계가 형성되어야 책을 잘 보게 됩니다.
일상생활에서 잔잔한 사랑을 나누세요.
밖에 나가 활동을 하면서 아이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하세요.
찰흙놀이, 인형놀이 등 아이가 좋아하는 놀이를 하면서 하루하루 즐겨 보세요.
잘하고 싶은 불안감에 아이의 심리적인 경계선을 침범하지 마시고
때로는 심리적으로 한 발짝 떨어져서 대법하게 지켜봐 주세요.
재미있게 볼 때 충분히 보여주세요.
책을 읽을 때만 아이를 사랑해 주지 말고
존재자체로 인정해 주고 사랑해 주세요.
싫어하는 책이 많다는 것은 좋아하는 책도 있다는 이야기네요.
욕심을 완전히 내려놓고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 주세요.
아이가 편독하면 편독을 하게 하세요.
조금씩 아이가 좋아하는 만큼 넓혀가시면 됩니다.
푸름이도 편독을 합니다. 저도 편독하고요.
즐육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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