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별이맘
38개월이 된 아들과 15개월 된 딸이 있는 맘입니다.
38개월 된 우리 아들은 아기 때부터 책 보는 걸 좋아하고 꾸준히 책을 읽어 줬습니다.
그런데 몇 시간이고 앉은 자리에서 읽어주면 읽어주는 데로 집중해서 보던 아이가 35개월 즈음 부터는책을 보면서 말이 너무너무 많아졌습니다.
책을 보면서 쉬지 않고 책의 상황에 빠져 쉴 새 없이 말을 하니 읽어주는 제가 너무 힘이 들더라구요, 대답하기도 애매하구요 최대한 열심히 대답해주려고 하지만 하루 종일 귀가 아프게 듣다 보면 저도 모르게 몰라~ 니가 말해봐~ 혼자서 생각하면 안 될까? 말 좀 그만해. 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ㅜㅜ 둘째 때문에 라고 한글떼기를 빨리 하고 싶은데 엄마의 조급함을 눈치챘는지 잘 따라오지도 않구요. 마음만 급합니다. 첫째 책읽어주고 있으면 둘째 옆에서 자기도 읽어 달라고 떼쓰고 있구요. 둘을 번갈아가며 읽다 보면 정말 정신이 없습니다. 둘 같이 보는 맘들 조언도 부탁드릴께요..
궁금한 점은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말이 많아진것은 우리 아이가 수다쟁이여서 일까요?
아님 이런 시기도 흔하게 겪는 일인지요. 책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된 것처럼 말하는데 전능한 자아와도 연관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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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따스한 ]
하늘별이맘님.
저는 책을 대화의 매개물이라고 말 합니다.엄마의 마음에는 읽어 주려는 것이 강하네요. 책을 매개로 대화를 나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러면 아이와 나누는 대화가 즐겁지요.
아이가 호기심에 질문하고 엄마와 대화를 나누려 한다는 것은 푸름이교육을 그대로 실천한 결과 입니다. 엄마는 가르치려 하지 마시고 끌어내세요. 아이가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생각 한다는 것 입니다. 질문에 대답할 수 없으면 함께 찾아보면 되지요. 푸름이 엄마는 푸름이 질문이 너무 많아 백과사전을 찾아 읽어 주곤 했습니다. 그러면 나중에는 아이가 궁금하면 스스로 찾아서 알아가지요. 푸름이는 지금도 그런 스타일로 공부 합니다.
책속에서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전능한 자아가 발달하는 것 입니다.아이의 발달은 무척이나 좋습니다.
정신차려 잘 키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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