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9개월 아들이 있어요.
비교를 안해야 하는데 또래와 비교해보면 저희가 오냐오냐 키운 면이 없지 않은것 같아요. 물론 그 또래는 어린이집에 가는 아기구요. 현재 우리 아들에겐 동생이 있어서 많이 위해준다고 더 오냐오냐 한것 같기도 하구요.
가령, 밥 먹다 씹은 것을 물 컵에 재미삼아 빠뜨리고요, 양치질하라고 주면 칫솔을 바닥에 문질러 "씨~커먼, 씨~컴해"하며 웃습니다. 그러면 안 되는 것 아는데 일부러 장난치는 거라 여겨 가만히 뒀는데(그러면 안 된다고 말은 해요)요즘 과연 제 행동이 옳은 걸까 궁금해집니다.
하루 동안 아들한테 혼낸 거(? 혼낸 게 아니라 타이르는 것이겠죠)애기 아빠한테 얘기하면 " 만 3세까지는 온전한 사람이 아니니 놔두라, 만 3세가 되면 그 때 가르칠 것이다. 지금 뭐라 그러면 자폐증이 생긴다." 이런 말을 강하게 합니다.
이왕 범위를 넓게 키운 거 6개월 더 그렇게 키울지, 아니면 끈을 조일지..
어떤 게 맞는 걸까요?
혼란스러운 것은 지금도 모르는 게 없는 아인데 아이라고 너무 방임하지 않나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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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참고사랑]
참고사랑님.
아이는 장난치는 것은 아닙니다. 몸으로 배우는 과정 이지요. 오냐오냐를 아이의 발달을 이해하면서 봐주는 것과 그냥 참으면서 보는 것과는 다릅니다.
엄마가 참을 수 없는 것은 참을 수 있는 것으로 대체 하면서 아이에게 경계를 그어 주세요.칫솔로 바닥을 문지를 때 새 칫솔로 그러면 엄마는 참기 힘들지요. 그러나 헌 칫솔로 해볼 기회를 주면 아이는 마음껏 호기심을 충족하면서 배울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해보면서 분별을 배운 아이들은 모든 것을 확실하고 빠르게 배웁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조심해야 하는 것은 아이의 행동을 바로 잡으려다 영혼에 상처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 입니다.
방임하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끈을 조여 억압하지도 않으면서 배려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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