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개월 여자 아이인데 전형적인 점액질의 여아입니다. 위가 안좋아 먹은 것만큼 소화를 못시키는 것 같고 성격이 뭐랄까 건조하다고 할까요? 좀 까칠합니다..
나누기를 힘들어하고 남자아이처럼 한군데 몰입을 하는 스타일이나 자기가 싫어하는 일은 전혀 하려고 하지 않는 성향의 아이입니다. 비디오에 빠지기도 하고 푸름이 영어캠프에 빠지기도 하고 만화영화에 빠지기도 합니다. 뭘 하다가도 다른 일이 벌어지면 거기에 집중을 하고 또 다른 일이 벌어지면 거기에 집중을 하지요. 원래 그 나이에는 보통 그렇긴 하지만 소리에 굉장히 예민한 아이 같습니다. 좋게 말하면 호기심이 많고 안 좋게 이야기하면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퍼즐을 50피스 정도 맞추기 하는데 엄마랑 항상 같이 하자고 합니다. 지켜 봐 주어야만 하고요. 색칠을 하다가도 조금만 하고 마무리를 안 하고, 깔끔하게 마무리를 하는 걸 원하는 건 아닌데 한 가지 색으로 다 칠하지 않고 옆 모퉁이 조금만 칠해 놓고 제가 끝까지 하자 하면 나 잘 못해 하면서 다른 곳으로 가버립니다..
머리는 영리한 것 같으나 가슴이 건조한 것 같아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능력보다 발휘되는 것이 적어 안타까울 것도 같습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푸름이 교육법으로 배려하고 몰입하도록 도와주면 타고난 천성을 바꿀 수도 있나요? 좀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좀더 몰입하는 사람으로요..
이런 아이는 어떤 양육태도를 가지고 길러야하는지 도움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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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오니맘 ]
오니맘님
아직 아이는 37개월이고 어립니다.
아이는 다 잘 하고 있습니다.
색칠 그 나이에 깔끔하게 하는 아이는 드뭅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잘 하기를 바라기보다 아이가 즐겁게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세요.
엄마가 아이가 영리한 것 같다고 생각되면 그 믿음이 맞습니다.
내면의 능력은 언젠가는 발휘되며 지금은 능력이 발휘되길 바라기보다
어린 아이는 즐겁게 재미있게 놀면서 진행하다보면 내면의 능력은 자연스럽게
발휘 됩니다.
비교하지 말고, 엄마의 지나친 경쟁 심리와 완벽함을 내려놓고 즐길 때
아이도 배움을 즐기면서 지치지 않게 됩니다.
가슴이 건조한 것 같아 걱정이 되시면 아이를 꾸준히 배려 깊게 사랑해 주면
내면이 따뜻하고 사랑이 가득한 아름다운 아이로 자랍니다.
아이의 천성과 몰입하기를 바라시면 먼저 아이를 존재자체로 받아주고 사랑해주세요.
아이는 영민하고 섬세한 아이네요.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책을 여러 번 반복해서 보시고
「애착 육아」
이 책은 까탈스러운 아이의 양육방법이 잘 나와 있습니다.
섬세한 아이를 존재로 인정해 주기보다 엄마의 틀에 아이를 맞추려 하기에
육아가 힘든 것입니다. 저는 아이가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이 뛰어난 아이로 보입니다.
몰입은 아이가 참고 인내하고 집중하길 바라기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읽어주고, 좋아하는 놀이를 함께 하면서 즐길 때 자연스럽게 얻어지는 것이 몰입이며 집중력입니다.
「엄마가 모르는 네 살의 심리」
이 책은 읽기 쉬운 책이며 36~60개월 아이의 심리를 알고 그때그때 대처하기에 유용한 책입니다.
「좋은 부모의 시작은 자기 치유다」
이 책은 부모의 내면의 상처를 보게 하고 그 상처를 치유해서 아이에게 상처가 되 물림 되지 않도록 부모의 성장을 돕는 심리서 입니다.
시간 되실 때 천천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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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