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태민이가 한번씩 때리는 행동이 지나가는 행동일 수도 있겠지만,
환경적으로 그런 상황을 만들지 말자고 하니 신랑도 알겠다고 하더군요.
우리 행동을 보고 지금 그때 그 상황을 재현하는건 아닌지,
약한 사람을 때려도 되는구나? 하고 생각하고 때리는 건지
저녁에도 제가 씻고 있는 동안 리모컨으로 아빠 이마를 때렸나보더군요.
애기 아빠가 “아빠! 때리는 거 아니야 아야하니깐 때리지마~~”하고 타일럿는데요.
계속해서 훈계를 해야 하는 건지 나쁜 행동이란 걸.....안돼라고 말을 할 때도
저 같은 경우는 이유를 붙여서 “뭐 뭐 해서 하지말자~~” 이런 식으로 육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옳은 방법인건지 아님 계속 무관심해야 고쳐질지 어찌해야 하는지...
그리고 너무 징징거리면서 안아달라고 하네요. 이 개월 수에도 계속 안아 달라 하는데
애기아빠도 저도 지치네요
[닉네임: 태민맘]
태민맘님
아이가 지금 시기에 때리는 행동은 ‘심심해요. 봐주세요. 혼자 있기 힘들어요’ 하는
접촉하고 싶은 욕구입니다.
아이에게 훈계하고, 행동을 고치려하고, 옳은 방법인지 가르쳐 주기보다
아이를 집중적으로 놀아주고 돌보고 감정을 교류해야 합니다.
아빠가 아이한테 집중했더라면 아이가 아빠를 리모콘으로 때리기 전에 손을 살짝 잡거나,
리모콘을 빼앗고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며 놀아 주거거나,
때릴 것 같아 보이면 빨리 피하거나 해야 하는데, 아이한테 집중하지 않은 죄 입니다^^
푸름이가 그 맘 때쯤 잘 깨물었습니다.
저는 섬세해서 물기전에 미리 알고 빨리 피하는데, 푸름아빠와 시어머님은 많이 깨물렸습니다.^^
아무래도 푸름이와 밀착해서 돌보는 엄마만큼 사태파악이 빠르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
지금 아이의 행동은 폭력성과 관계가 없지만, 지속적으로 방치를 당하면,
두려움에 분노가 생겨 폭력적인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 시기의 아이들은 부모한테 100% 의존해야 살 수 있습니다.
돌보는 사람이 없으면 아이는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지요.
특히 방치당한 아이, 분리불안이 있을 때는 부모가 주시하지 않으면 견디기 힘들지요.
안아 달라하고, 징징거리고..어렸을 때 방치당한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의존욕구가 채워지고, 마음이 안정될 때까지 아이는 더 많이 안아달라고 요구할 것입니다.
될 수 있으면 몸으로 안아주면 좋지만,, 엄마도 사람인지라 힘이 들고 지치지요.
아이가 잘 때 살짝 손잡고 자거나 신체 접촉을 해서
엄마가 항상 곁에 있음을 알게 하여 안정감을 주세요.
평소에도 앉아서 안아주고 스킨쉽을 해주고 온몸으로 안아주세요.
온몸으로 안아 준다는 것은 신체 접촉뿐 아니라,
마음, 눈빛, 감정, 표정으로 사랑한다는 메시지를 진심으로 표현하세요.
아이를 편하게 키우는 엄마들은 신체 접촉 뿐 아니라.
울지 않을 때 평소에,,표정과 눈빛과 감정과 온 마음으로 아이에게 사랑을 진심으로 표현하는 엄마입니다.
아이는 부모가 온 맘으로 사랑하고, 항상 곁에 있다는 것을 경험하면,
세상은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이는 편안해지며
혼자서도 잘 놀게 되고 돌보기가 훨씬 수월해 집니다.
힘들더라도 안아주고 사랑의 메시지를 날리세요.~~~^^
- 푸름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