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월의 여아를 둔 맘입니다..
막상 아가와 실전에서 교육하려니 맘처럼 안 돼네요.
까꿍 책을 구입해서 도와주려고 하는데
아가가 말 그대로 책만 좋아하지 속에 내용은 관심이 없나 봐요.
책을 그 자리에서 모조리 꺼내서 한번 쓰윽 넘기고
또 다른 책 꺼내고 한 100권정도 되는 책을 10분 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책만 열심히 넘기고 옆에서 글씨를 읽어주려 하면
다른 책을 꺼내고 또 다른 책을 꺼내고 정신이 없네요.
책을 볼 때 옆에서 제가 없으면 책을 들고 와서
제 손을 책으로 끌면서 읽으라고는 하는데
그때 잠깐 집중했다가 다시 책과 함께 산만해지고
옆에서 제가 어떻게 도와줘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과연 저러면서 책을 보고 있긴 한지 의심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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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돈옆자리]
돈옆자리님
* 책은 1분이든 5분이든 아이가 재미있게 집중하는 만큼 잠깐 보여주세요.
지금 시기에 까꿍 그림책 내용을 몰라도 됩니다. 책만 좋아한다고 했는데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면 그림에 나오는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면 되고요. 책 내용에 연연하지 마시고 지루하지 않게 빨리 넘기면서 보여 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그림이나 호기심 있는 부분은 조금 더 오래 보여 주세요.
* 지금 아이가 책을 안 봐도 괜찮아요.^^
책읽기의 아쉬운 사람이 아이가 되어야지 엄마가 아쉬워서 불안해서 책을 읽어준다면
아이는 오히려 책을 잘 안 보게 됩니다.
책을 잘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완전히 내려놓고, 아이와 함께 놀고
밖에 가가서 놀고, 안아주고, 편안하게 일상을 지내다 보면 책을 잘 보는 시기가 옵니다.
밖에 나가서 강아지를 봤으면, 강아지 그림을 보면서 강아지라고 알려주고요.
보는 책만 보면 보는 책만 보여 주고요.
엄마가 책의 욕심을 내려놓고 즐기다 보면
18개월~24개월 사이에 까꿍 책을 내용도 알면서 잘 보게 됩니다.
불안함과 욕심에 다른 책을 사지 마시고 까꿍 책을 내용을 알고 반복을 하면서
재미있게 보고 싫증이 났을 때 다른 책을 골라도 충분합니다.
책을 보려고 엄마의 손을 끌 때만 아이를 예뻐하지 마시고
다른 것에 호기심을 가질 때 함께 놀아주고,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고, 사랑하면 일상을 편안하게 즐기세요.
편안하고 행복해야 책도 잘 본답니다.
아이가 놀 땐 엄마도 편안하게 놀고 아이가 책을 읽어 달라면 열심히 읽어 주세요.
* 마음을 내려놓고 잠깐 보여주다 보면
까꿍 책을 20개월 전후해서 너무 읽어달라고 해서 또 힘든 시기가 옵니다.
편안히 일상을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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