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백일쯤부터 책을 보여 줬고 7~8개월에는 조금씩 관심을 가지더니
10개월쯤은 자기가 책을 꺼내어 엄마에게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근데 요맘때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책만 자꾸 읽어달라 해서 그 책만 읽어줬어요.
다른 책은 읽어줘도 딴 짓을 하더라구요~
한창 그렇게 하더니,, 지금은 또 바뀌는 시기인지 책은 읽어달라 하는데
조금 듣더니 다른 책을 뒤지고 또 읽어주면 몇장 안보고 딴 짓하고...
내용을 알아서 그런 건지 아님 새 책을 보여줘야 될 시기인지..
근데 다른 책을 보여줘도 끝까지는 잘 안 읽네요.
온통 책을 꺼내고 거기서 자기가 보고 싶은 책 몇 권 조금 넘겨보다 말고 계속 그러네요.
책을 몇 장 안보더라도 계속 보여줘야 하나요.. (끝까지 읽고 있어야 하는지, 안보면 덮어야 하는지)
아님 원할 때만 보여줘야 되는지..
태서기님~
책읽기 정답은 아이가 주는 메시지를 읽는 것입니다.
보는 책만 보면 보는 책을 보여주면 되고.. 지금은 이책 저책 뒤지며 갖고 노는 것 또한 책읽기의 과정입니다.
편하게 아이가 하는 대로 엄마는 옆에서 함께 하시면 됩니다.
살짝 살짝 터치해줘 보세요.
강아지가 멍멍 짖네~ 엄마네 ~아빠~ 꽃~ 오리가 뛰뚱뛰뚱 걸어가네~
아이가 보는 그림을 보면서 짧고 재미있게 아이가 집중하는 만큼만 터치해 주세요.
아이보다 엄마가 너무 앞서서 끌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살짝 재미있게 터치 정도만 해주세요.
그러다 보면 아이가 재미있어서 책을 보여 주면 가만히 듣고 있는 시기가 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18~24개월 전후의 시기에 책을 잘 보는 시기가 옵니다.
독서의 중요성만 알고 있고 살짝 터치 정도 재미있게 보여주다 보면 너무 읽어 달라고 해서 힘들 때가 옵니다.
지금은 평온하게 아이와 즐기시면 됩니다.
조심하실 것은 소의 고삐를 억지로 끌면 소가 뒤로 물러서는 것처럼
욕심으로 독서의 고삐를 당기지 않으면 엄마와 아기 모두 행복한 독서의 길을 걸어 갈 수 있습니다.
손짓도 하고 말귀도 알아듣고 생각만 해도 예쁘네요.
자연에서 사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것도, 이야기를 조근조근 들려주는 것도
책읽기보다 아이에게 더 뛰어난 스승입니다.
아주 간단하고 쉬운 책을 아이가 재미있게 보는 만큼 짧게 보여주세요.
책 뿐만 아니라 사소한 일상 즐거운일 힘들 일등도 들려 주세요. 즐거운 육아가 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