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딸은 이제 6살 입니다.
5세부터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한달에 한번 원 생활을 적어서 보내주셨는데 그때 리더십이 강하다고 평을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시며....
지금 6세 원에서도 오늘 평가를 가져왔는데 리더기질이강하고 반 친구들의 잘못된 점을 잘 고쳐준다고 그러네요.
저는 학창시절 저의 딸과는 정반대의 성격으로 항상 수줍어하고 표현도 잘 못하고 나서길 싫어했어요. 처음에 딸아이의 리더십이 강하다는 평에 좋아라 했어요. 엄마 안 닮아서 좋다고ㅎㅎㅎ
그런데 너무 리더십, 자기주장이 강하다 보니 가끔 도가 지나칠 때가 있나 봐요.
예를 들어, 선생님이 어떤 지시를 했을 때 그걸 잘 안 따르는 애들이 있을 때 자기가 나서서 '이래라 저래라'한다던지, 또 줄을 섰는데 똑바로 안 선 친구 옷을 잡아당겨 줄 세워준다던지 한마디로 나서는 거죠. 그럼 친구들이 싫어하잖아요. 놀이 할 때는 리더십이 강한 성격 탓에 놀이 할 거리를 정해서 잘 이끌며 논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우리 딸한테 이제부터 선생님 말씀 잘 안 듣는 친구 있더라도 가만히 두라고 말했어요. 우리 딸은 이해가 안 된다는 듯 '왜?'하네요...
그건 선생님 몫이라고 너 할 일만 잘 하면 된다고 그럼 친구들이 싫어 할 수도 있다고.....
이렇게 말하면서도 속으로 '그럼 나중에 또 너무 자기중심적이고 자기만 챙기는 아이가 될까?'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애가 크면 클수록 몸은 덜 힘들어도 마음이 힘드네요
아이를 조금은 눌러 줄 필요가 있겠죠?
어떻게 해야 잘 가르치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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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린원맘 사랑 ]
린원맘 사랑님.
아이는 엄마의 억압된 부분을 표현 하지요. 엄마가 다른 사람 앞에 나서는 것을 억압 했다면 아이는 다른 사람 앞에 나서기도 합니다. 엄마가 화를 억압하면 아이는 화를 내고, 엄마가 성을 억압하면 아이는 성적인 행동을 하지요. 그런면에서 아이에게 균형을 주기 위해서는 엄마 자신이 억압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야 하지요.
아이는 잘 성장 했습니다. 리더쉽이 강하고 다른 아이들을 바르게 이끌어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랑 받은 아이들이 보이는 행동 이기도 합니다. 한동안 그럴 것 입니다.특히 전능한 자아가 우세 할 때는 지나치게 도덕 적일 수 있지요. 이때 엄마가 아이를 누르는 것이 아니라 상황 상황에서 아이의 감정을 읽고 다른 사람의 감정도 고려 할 수 있는 분별의 기회를 주면 아이는 유능한 자아를 발달시키면서 온유하고 남을 배려하는 건강한 아이로 성장 합니다.
그러나 엄마가 자신이 억압한 것을 알지 못하면 무의식적으로 아이의 행동에 화가 나고 아이를 또한 억압하려 하지요. 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는 상처를 받게 되고, 그 상처를 해결 할 때 까지 아이는 행동을 반복하는 것 입니다.
아이가 크는 만큼 엄마도 함께 성장해야 하지요. 반대로 억압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자기표현을 하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는 방법을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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