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개월 아들이 어린이집에서 자주 물건 들고 오네요.
처음엔 자기 물건 아닌 건 들고 오면 안 된다며 가방에 넣어서 돌려보냈구요.
그 담에 또 가져왔을 때는 제가 손 끌고 어린이집에 가서 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또 가져왔을 때는 "계속 이렇게 가져오면 나쁜 사람이야.
나쁜 사람은 경찰한테 전화해서 데려가야 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울면서 안 그럴테니 전화하지 말라고 하더라구요.
저도 경찰한테 전화한다는 말이 거짓말로 들통날가 봐 그럼 엄마가 벌로 때릴거야
하니깐 경찰아저씨한테 전화하지 말고 자신을 때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물론 매 맞고 안 그러겠다 약속하였습니다.
그러고 10일 지난 오늘 또 어린이집 자기반 물건을 가져왔네요.
물론 가져오면 안된다고 자신도 얘기를 했구요, 다음부터 안그럴거라고는 했지만
이렇게 가볍게 지나가면 안되겠다싶어 선택하라고 했습니다.
경찰 아저씨한테 전화하는거랑 엄마한테 엉덩이 맞는걸....
맞겠다고 해서 또 때려서..또 맞고 지금은 자고 있습니다.
뭔 욕구불만이 쌓였을가요. 최근 손가락도 자주 빨고....
요즘 저도 바쁘고 신랑도 바쁘고...또 만 4세가 되고나니 너무 말을 안 듣는다는 이유로
아이와 언성을 높일 때가 많았던 것 같아요.
언제부터인가 마트나 음식점에 가면 전단지나 대리운전 명함 같은걸 계속 챙겨왔습니다.
처음에 한장씩 지금은 한 뭉큼씩 챙겨올 때도 있고 했는데요, 꼭꼭 챙겨오는 편이였습니다.
지금 생각을 해보니 이것이 어쩜 발단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같이 있을 때는 충분한 스킨십을 하고 사랑표현도 많이 하는 편이여서
사랑 결핍이라고까지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매일 서로 팔베개해서 자는데
오늘만은 엄마가 너무 속상하다고 혼자 베개 베고 자게 했습니다
애가 도벽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오늘 밤 너무 걱정되고 불안하답니다.
[닉네임: 혁이랑엄마랑]
혁이랑엄마랑님
아이가 남의 물건을 가져왔을 때 엄마가
다른 아이의 물건을 가져오는 행동은 안 좋은 행동이지만
아이를 죄의식과 수치심을 주어 행동을 고치려 한다면
수치심과 죄책감에 아이는 평생을 괴로워할 것입니다.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세요?
다른 아이한테, 부모한테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은지요?
물건을 지나치게 사주어 다른 사람의 물건에 대한 소중함을 모르는지요?
지나치게 안사주어 가지고 싶은 욕구가 좌절 되었는지요?
아이가 두돌 전부터 어린이 집에 다녔고,
밖에서 아무리 잘 해주어도 아이는 두렵고, 힘들고, 살아남기 위해서 긴장하게 됩니다.
아이의 외로운 마음과 두려움을 먼저 달래 주세요.
전단지를 한 묶음을 가져올 때 다른 사람의 소중한 물건이니까
한 장만 가져와야 다른 사람들도 가져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시고요.
네 물건이 소중한 것처럼 어린이집 물건도 소중하다고
사랑과 배려로 끊임없이 알려주시고요.
도벽에 대한 두려움이 아이를 지나치게 수치심과 두려움을 주고 있지 않나 생각해 보세요.
초록이도 6섯살 쯤 이모네 집에 갔다가 집에 오니까
가방에 시계가 있어서 편안하게 왜 가져 왔냐고 물어 보았더니
시계 속에 다이아가 있어서 뺄 수가 없어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이야기 해주고 돌려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결과를 너무 극대화 시키지 마시고, 더 많이 사랑해주어 내 존재가 사랑스럽고
내 물건이 소중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물건도 소중한 것을 알려주세요.
자존감을 먼저 높여 주세요.
자기가 자기를 바라볼 때 귀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비춰주는 거울은
엄마, 아빠의 배려깊은 사랑입니다.
결과를 걱정하기보다 아이를 사랑해주어 높은 자존감을 갖게 하세요.
배려깊은 사랑이 행복한 영재를 만든다.
스마트러브
애착육아
육아서를 보시면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게 배려 깊게 사랑하는 방법 배울 수 있습니다.
아이를 죄책감과 두려움을 주어 행동을 바꾸려하지 마시고
배려깊은 사랑을 주면 행동은 저절로 변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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