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개월 손가락을 빠는 경우 - 구순기]
구순기란, 입, 입술, 혀를 통해 감각적인 즐거움을 느끼는 시기로,
이 시기 아이들은 모두 입으로 세상을 탐색하게 됩니다.
생후 몇 개월 동안은 고무젖꼭지나 손가락을 빠는 행동이
정상적인 치아형성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하며,
5~6개월 이후의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입천장의 모양과
치아배열을 왜곡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지만,
어떤 손상이, 언제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물애착]
7~8개월부터 나타나는 손가락을 빠는 행동은
대물애착이라는 용어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고무젖꼭지를 빠는 경우,
또는 특정 이불이나 담요, 베게, 인형 등의 물건에 애착 행동을 보이는 경우를 말하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성장과정 중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그러면 아이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요?
엄마로부터 독립적으로 행동하게 되면서부터 느끼는
불안과 긴장을 해소하기 위함이랍니다.
엄마가 없을 때도 엄마를 상징하는 물건을 간직함으로써
정서적인 안정감을 찾고자 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걷기 시작하는 시점에서 나타나기 시작해서
또래아이들과의 관계가 형성되는 5세쯤이면 사라진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걷기 시작하면서부터 엄마, 아빠가 눈에 띄지 않는 횟수가 늘어나겠죠.
두 돌 무렵 아이가 특정 옷이나 모자에 집착하는 경우도
성장 과정의 과도기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이라네요.
이 때 부모가 이런 행동을 고친다고 억지로 떼어 놓으려고 하면,
아이는 마치 엄마와 강제로 떨어지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며,
더 불안한 증세를 보인다고 합니다.
심하지 않다면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부모도 그 물건을 소중해 대해주시면 좋다고 하네요.
하지만, 대물애착 행동이 부모가 자주 싸우거나,
너무 바빠 함께 있는 시간이 적을 경우, 양육자가 자주 바뀌는 상황에서
많이 일어난다고 하니 아이의 정서에 더 신경을 써야 겠죠.
문제가 되는 행동은 아니지만,
엄마의 관심과 보살핌이 더 필요하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시고,
아이가 원하는 사랑보다 더 사랑해 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대하시면 될 듯합니다.
* 손 빠는 습관(18개월, 여자)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81740
* 손가락을 빠는 아이(17개월, 여자)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72527
* 손톱이 없어지고 굳은살이 생기도록 손가락을 빨아요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72526
* 공갈젖꼭지 떼기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69231
* 아이가 손가락을 자꾸 빨아요
http://www.purmi.com/sub/board/view.php?seq=10667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