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들이 노닐던 중생대 한반도는
초대륙이 이동하고 충돌하던 시기,
한반도가 유라시아 대륙의 일부가 된 것도
이때라고 해요.
한반도에 쥐라기의 퇴적층은 거의 없고,
쥐라기 공룡 화석도 거의 없어요.
(한반도엔 쥐라기 지층이 왜 없을까?)
백악기,
지금의 한반도 지형이 이 시기에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낭림육괴, 경기육괴, 영남육괴(땅덩어리)가
하나로 붙어 지금의 한반도 모습이 만들어 졌어요.
지각 변동으로 화산활동이 활발해서 한반도
곳곳이 뜨거운 불덩어리 였다고…
이 때 북한산, 도봉산, 설악산 등이
생성되었다고 합니다.
슈림프라 불리는 '초고분해능 질량분석기'에
시료(북한산 화강암)를 넣으면 언제 암석이
탄생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오창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소에 1대가 있어요)
한반도 남부는 낮은 분지가 생성되어
곳곳이 호수였고, 이 호수에서 공룡과 익룡들이
노닐던 흔적이 공룡 발자국으로 남아 있어요.
공룡발자국 화석에 대해서는…
https://www.purmi.com/sub/board/view.php?boardId=16&seq=1147727
일본어도 모르면서, 우연히 일본의 책자를
그림만 보다가 백악기 한반도 지형
그림을 봤는데요, 깜딱 놀랄 정도…
한반도 남부에 거대한 호수가 있었어요.
얼마나 거대한지, 제주도와 대마도를 포함한
남해안 일대가 커다란 호수였습니다.
지금의 동해는 한반도와 일본 열도에
둘러쌓인 내해(內海)였고요.
(호수라고 하기엔 너무 커서 내해라고 해야 맞을 듯.)
점점 일본열도가 우리나라와 멀어지면서
태평양과 연결되며 바다가 된 것이죠.
빙하기의 한반도 지형
대략 2만 년전, 빙하기에는 북반구의 30%가
두꺼운 얼음으로 덮히면서 해수면이 지금보다
120m정도 낮아집니다.
당시 황해(서해)는 육지(낮은 분지)였고,
중국과 한반도, 일본이 연결됩니다.
지금 황해의 평균 수심이 55m,
해수면이 120m가 내려갔으니 당연히 황해는
육지였을 겁니다. 제주도 서남부쪽으로는
사막이 있었다고 하는데, 중국 과학자들이
해저를 시추한 결과 사막의 모래가 나오며
이를 확인한 바가 있습니다.
1만 2000년 전쯤 빙하기가 물러나며
서서히 황해가 물에 잠기기 시작했는데,
완만한 경사에,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해수면의 상승 속도가 느려 퇴적물이 쌓이면서
우리나라 서해안은 대규모 갯벌이 만들어졌고,
동해의 기반암이었던 화강암은
압력이 낮아지면서 파도와 바람에 의해
풍화되어 모래가 됩니다.
동해안으로 흐르던 물이 모래톱에 막히면서
경포호, 영랑호 같은 석호가 만들어졌고요.
한반도 주변이 왜 지금의 모습을 하게 되었는지,
점점 퍼즐이 맞혀지는 즐거움이 있으나
대부분의 자료들이 일본에서 연구된 것을
토대로 쓴 것이라 우리 아이들이 해야할
일들이 참 많네요.
백악기의 한반도 지형, 일본책 사진을
찍어두었어야 하는데, 그만 시기를 놓쳤어요.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빙하기 지도만 나오네요.
이런 배경지식이 공룡시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놀이스쿨에 정리를 해두는 이유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