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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상판을 어떻게 놓는지...
옛날에는 다들 "상판"이라 불렀는데,
지금은 거더(girder)라고 부르나 봐요.
우리는 거더를 옮기고 놓는 방식이 달라요.
인천대교, 천사대교를 만드는 과정을 통해
사장교와 현수교, 트러스트교, 라멘교(아치교와 비슷)
아치교 등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런 거 알아서 뭐하냐 하시는 분도 있지만,
적어도 사장교와 현수교를 구분할 수 있으면,
여행 중 다리를 지날 때라도 다리의 구조를
관찰하게 됩니다.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서해대교와 인천대교, 영종대교와 이순신대교,
광안대교 등의 차이를 알게 되면, 각 구조의
장단점도 알게 됩니다. 그런 궁금증이 스스로
찾아보고 학습할 수 있는 동기가 되죠.
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동물이동로,
혹은 그 위를 가로지르는 도로가 있는 경우
( 교각 사이가 좁은 경우는) 거의
라멘교 형식을 취합니다.
렉서스 자동차 로고를 보고 "롯데리아"라 하고,
라멘교라 했더니 "사이비 종교야?" 하는 사람과
같이 살아서 재밌기도 하고, 몰라도 되는 것이지만
알면 볼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납니다.
한옥 건물에서 지붕의 무게를 분산시키는
구조물(공포)도 비슷하거든요.
건물의 지위에 따라 주심포 양식, 다포 양식,
익공 양식으로 공포의 형태가 달라져요.
(구조를 본다는 건축물의 뼈대를 보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