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님 블로그에서 퍼왔습니다.

17년째 초등교사 이은경 샘이 했던 강연을 

요약한 글입니다. 

1. 더 중요한 것 vs 덜 중요한 것 구분

대부분 초등입학을 앞두고 학습 준비를 한다.

초등생활에 진짜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2. 초등학생 시절은 - 자신감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경험이 많으면 학교에 

가서도 자신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더 많아진다. 

자신감 경험이 부족하면, 위축된다 

3. 남다르고, 똘똘하더라도 욕심을 내려놓기 

간섭, 잔소리, 지적을 많이 하면 눈치를 보고, 

학교에서도 위축된다. 

4. 잘 만들어진 생활습관이면 (입학준비) 충분하다 

5. 남아: -1살. 

8살이라도 7세 유치원 수준이다 라고 받아들이기 

초등내내 1년 낮춰 생각하는 것이

아이에게 유리한 전략이다 

6. 단언컨대 (지금 공부로) 달리지 않아도 된다. 

12년 공부, 입시인생에 이제 막 들어간 것. 

겨우 1/3 이하 본게임은 중학 이후 

초등시기: 편안히 학교 생활하면 됨 

초등 졸업 때 우리 아이의 모습을 그려보고 시작하자. 

긴 호흡으로, 천천히, 엄마는 위에서 살핀다 

7. 교실생활에 필요한 부분 

(1) 인사 

점점 왕자, 공주님들이 늘어난다. 

교실에서 보니 왕자님 공주님으로 키워서는 안되겠더라. 

유치원까진 오롯이 왕자공주 노릇이 가능했지만.. 

초딩부터는 안 통함. 

귀할수록 중요한 걸 가르치자 '가장 중요한 것'이 인사. 

일부 아이들만 "선생님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한다. 

연산 세자리수 얼마나 빨리하냐보다 

밝게 인사하고, 눈마주치는 아이가 예쁘다. 

(2) 딱딱한 나무 의자에 착석 

점점 많은 아이들이 오래 앉아있지를 못한다. 

앉아서 공부시키면 못 앉아 있는다. 

앉아서 재밌는 걸 하게 해주자.

앉아있는 엉덩히 힘, 훈련 - 앉아서 좋아하는 

활동하면서, 아이가 나도 모르게 앉아있게 

(아이들이 자기 몸을 어찌할 줄 몰라서) 

돌아다니지 않는 것만으로도 1년 성공이다. 

사고력 수학이 중요한 게 아니고, 더 중요한 건 착석. 

더 중요한 걸 잡자. 사고력수학 하는 아이가 앉아있질 

못하고 돌아다니기도 한다. 

(3) 초등시절 단 하나: 독서! 

받아들이는 정도, 이해도, 집중... 

독서한 아이는 다르다. 

책을 좋아해서, 스스로 읽기만 해도 성공이다.

이은경샘: 아이에게 책을 쏟아붓듯이 읽힌다. 

다른 어떤 수업이든, 웩슬러검사든... 

가장 효과적인 건 독서다 

(4) 가위질 연습 

오리고, 붙이고, 스스로 떼고, 버리고.. 

교과 수업중 이런 활동이 많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잃는 건, 

못해서가 아니고 느려서이다. 

(5) 줄넘기 

초등체육수업은 줄넘기로 시작해서, 

줄넘기로 끝난다. 

아빠에게 맡기자. 경기도는 줄넘기 인증제 있음 

(6) 성인용 수저 사용 

학교 들어가자마자 성인용 수저로 급식 먹는다. 

지금부터 저녁 때는 성인용 젓가락 연습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는 연습 

시끄러운 푸드코트에서도 먹어보기도 하고... 

(7) 용변 

5학년인데, 학교 화장실을 못가서 집에 가서 

용변을 해결하는 아이가 있다. 

화장실이 편안해야 공간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예비 소집날 학교 화장실도 데리고 가보고 

깨끗한 화장실 뿐만 아니라, 

좀 지저분한 곳도 가보고..

(백화점말고 마트 화장실 같은..) 

(8) 준비물 

미리 살 필요가 없다. 책상 공간이 좁아서 

36색, 72색 세트는 짐만 되고, 올려놓을 수가 없다. 

좋은 건 집에서 사용하고 

선생님이 안내해준 대로, 보고 준비 

네임스티커 미리 많이 준비심플하게 이름만 

프린트된거 대량준비해서 6년간 쓴다 

스티커를 학교 사물함에 넣어두고 떨어지면 붙이고..

(남아들은 절대 안됨ㅋㅋ) 

(9) 새로운 관계 

공부는 엄마가 메꿔주면 메꿔진다. 

친구관계는 교실에 엄마가 따라들어가서 

어떻게 해줄 수가 없다. 

아이 스스로 이겨내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하자. 

친구를 너무 좋아하는 건 정상이고 당연하지만, 

친구로 인해 공부를 그만두고, 일상이 망가질 수도 

있기에 부모가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 

엄마들끼리도 얽혀서 관계가 안 좋아지만

→ 예민해지고, 아이에게 피해가 간다(화가 간다) 

공부 → 아이로 얽힌 관계이므로 어쩔 수 없이 

휘말릴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주관을 잡고 우리아이가 

의도치 않게 상처받고, 상처를 줄 수도 있다 생각하고

준비를 미리 하고, 6년간 단단해지는 시기라고 

생각하자. 

카톡방 엄마들 정보 얘기에 휩쓸려서 

아이 말을 안 듣는 경우가 많다. 

담임선생님(학원선생님)에게 우선 먼저 연락한다

"오늘 아이가 이런 얘기를 합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카톡 말고 문자로 어떤 일이 벌어져도, 

아이 이야기를 우선 듣고 선생님께 연락하고 

파악해야지, 동네엄마를 통해서 알아봐서는 안 된다 

(10) 3월 2일 입학 이후 3-4주 이내, 

3월 한달 내 학부모총회가 있음. 

직장맘도 1학년 총회는 꼭 참석하자 

(학년이 높아질수록 총회 안 참석 해도 됨. 

6학년 총회는 3명도 겨우 옴..ㅎ) 

1년간 교육과정 듣고, 1년간 봉사할 어머니 선출

(녹색어머니, 급식검수, 도서관봉사 등...) 

- 3월에 급만남. 느낌으로 엄마들과 친해지게 된다.

유치원에 비해 교실에 아이들이 많고 친구가 

많아짐으로 인해 아이가 "쟤랑 놀고 싶다, 

쟤가 재밌을 거 같다.

엄마 쟤랑 학교 마치고 놀게 해줘"하고 원한다. 

그러다보니 '부킹' (ㅋㅋㅋ)이 최절정에 달하는 때가 

1학년 3월. 얘랑도 만나서 놀고 싶고, 

주말에 4명이서 만나서 놀고, 하교 후에 둘이서 놀고... 

가장 활발한 시기. →  이때 엄마들간 안 좋은 일이 

너무 많이 일어난다. 그런데 이때 엄마가 무리를 이루고, 

엄마 노력으로 만든 친구는 얼마 못간다. 

아이 친구 만들어주려고, 엄마들끼리 친해지려고 하는 

관계의 부작용: 모이면서 험담, 욕을 꼭 하게 된다. 

제일 먼저 담임선생님부터 험담이 시작됨. 

그러다 점점 다른 엄마, 다른 아이 험담으로 이어지고... 

너무 마음을 많이 열었다가 상처받는 경우가 많다. 

엄마들끼리 문제로 전학가고 이사가고 너무 많다. 

중심잡기 - 가장 중요한 건 내 아이, 내 가족이다. 

엄마들 모임은 내 아이 파악하는 용도 정도로만 

활용하는 게 좋음. 

11. 4월 상담주간 아들 엄마는 무조건 방문상담 하자

1학기: 내가 우리 아이에 대한 정보를 선생님께 

드리러 가는 것이다. 이렇게 양육했고, 이것은 느리고 

부족하다, 직장을 다닌다, 전업이다, 외동이다... 

교실에서 돌아다니거나 음식 먹을 때 착석이 힘듭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선생님께의 지도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 

12. 아침밥 꼭 챙겨라. 12년간. 

아이들이 오전에 배고파서 쳐진다.

13. 입학 후 1주(또는 한달)은 공부 안 해도 된다

애가 원하면 하고 아니면 공부 시키지 말아라. 

문제집 안 푼다고 안 죽는다. 

가장 중요: 학교에 무사히 안착, 적응하는 게 가장 중요

아이들이 내색, 또는 표현 안하지만 3월에 엄청 긴장한다. 

4시간이 넘는 시간 꼼짝 못하고 초극도 긴장. 

급식실에서도 입학초기엔 얼어서 거의 잘 못 먹는다.

(사방에서 너무 시끄럽고, 쨍그랑 수퍼 식판 떨어지는 

큰 소리, 고학년 형아들 걸걸하고 시끄러운 소리...

생전 처음 들어보는 청각자극 등으로...) 

2학기나 되어야 입에 밥이 들어가고 먹는다. 

입학 후 첫 일주일, 첫 한달이 편안해야 1년 편하게 보낸다. 

마음 편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마음 편하게 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학교생활에 궁금한 거 너무 많아도 질문 많이 하지 말자. 

내가 질문/닥달을 참을수록 애가 잘 큰다 

"엄마들 카톡방에서 교실에 이런 일이 있었다던데~ "

하면서 아이에게 꼬치꼬치 묻지 말자.

"아이고 고생했네~수고했네~ 다치치도 않았고 사고없이 

학교 다녀오는 것만으로 너무 고맙다. 대견하다 

엄마는 대만족. 쉬어 쉬어~" 아이 마음 편하게 해주자. 

아이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실에서 선생님이 

하이톤으로 고함치는 소리를 듣고, 얼어붙고 힘들다.

→ 아이는 집에 가서 엄마 아빠 만날 생각으로 

교실에서 버틴다. 그런데 엄마가 꼬치꼬치 캐묻고 ...no no 

그저 편안하게 안아주고 고생했다~ 

3월 4월은 아이도 혼란스럽고, 학교가 

뭔지 모르고 정리가 안되는 상황이다.

이런데 아이들이 학기 초에 엄마 욕심으로 

과도하게 공부하고, 잠 잘 못자고 학교 오는 아이들. 

오면 멍~ 하고 비염으로 코막히고... 

반짝반짝하는 아이들: 밥 든든히 먹고, 푹 자고, 

최상의 엄마는 최상의 컨디션으로 학교라는 무대에 

보내는 기획사 대표라고 생각하자 

14. 엄마가 하나하나 챙기면, 

아이 스스로 6년 내내 연필 못깎는다. 

엄마가 6년 내내 연필 깎고, 가방 싸면 안된다

수요일에 한번, 일요일에 한번, 필통검사 하고 

스스로 하게끔~ 

15. 초등학교 시기는 엄청 중요한 시기가 맞지만, 

그러나 아이 인생이 결정되는 시기는 아니다

초등때는 가장 중요한 걸 잡자. 

초등 시기 내내 부모와의 대화, 부모와의 관계에 집중. 

부모와 사이 괜찮으면 사춘기, 커서도 부드럽게 넘어간다.

(초등시기 결정론은 부모와 대화, 부모와 관계) 

16. 한글 떼도, 매일 책을 읽어준다. 

중학생 때도 읽어줌... 

17. 생일 늦은 아이는 3학년 때까지는 티가 난다

키맞추기: 4학년 때부터 자기 수준, 페이스 잡는다. 

키도 작고, 학습도 느릴 것이지만, 기다려주자. 

18. 천으로된 필통이 

떨어트려고 쨍그랑 소리 안나고, 연필심이 안 부러진다. 

19. 10분 전 교실 도착 

20. 아이는 자기 말을 들어주는 

엄마/아빠가 있으면 흔들려도 제자리로 돌아온다

네 마음이 가장 중요해...하고 존중. 

21. 너무 궁금하고, 발표하고 싶어하는 시기. 

- 손 들고 조용히 기다리도록 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