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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들어 버리지 못 하는 책 3권...



맞춤법 개정(1989년) 이전의 책(1983년 발행)

이고, 세로로 조판이 된  

지독한 애착으로 지금까지 보관하고 . 


#

공부와 라이벌이었던 고등학생 시절,

유일하게 읽었던 책이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20대 시절을 통틀어 유일하게 재독을 했던 책도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


<동방견문록>을 처음 읽을 당시 사회과 부

(부록으로 제공되는 책)를 펼쳐 놓고, 

그 옆에 옥편을 두고 마르코 폴로의 동선을 

추적해 가며 읽는 데 몇 개월이 걸린 듯 해요. 

얼마나 힘들었는지...




책에 표기된 지명은 전부 (읽기 힘든) 한자,

샤얀푸 시는 호북성 襄市라 하니, 

襄을 읽을 줄 알아야 위치를 찾을 수 있었죠.  

못 읽으면 옥편을 찾아야 하고...

옥편을 찾아 을 읽어도 양양(陽) 

 나오지 않으면   

방은 안개속...


어쩌자고 이런 장기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았는지, 지금 생각하면 공부와 라이벌 

관계였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꼭 삼독(三讀) 할 예정입니다.

다시 읽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은데, 

다른 걸 포기해야 할 것 같아 시작을 못하고 있어요.



#



<반 룬의 예술의 역사>

한 번도 통독을 한 적이 없어요.

선사시대 예술편을 읽다가, 바흐편 읽다가,

고흐 읽다가... 최근에 바로크 예술을 읽었죠.













재밌습니다. 읽고 싶기도 하고요. 

그런데 진도가 안 나가요.

투박한 번역과 한자 때문일거라 생각하지만, 

이 책에 애착의 흔적이 남아 있어

새 책을 구입하고 싶지가 않아요. 


시간이 날 때마다 읽어 보려고 

집에 있던 책을 가져와 회사 책꽃이에 

꽃아 두었습니다.



#

또 한 권의 책은 같은 시리즈로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

집에 없어 회사에 둔 줄 알았는데,

회사에도 없어 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내용은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읽고 나서 

만족했던 감정만 남아있습니다.


엉뚱하지만 20대 때 이 책을 읽고 

마케팅의 개념을 확실히 이해 했어요. 

마케팅과 광고, 영업이 어떻게 다른지...


책의 내용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통찰과 지혜롭게 나이드는 것에 대한

내용으로 기억합니다. 

나이 50쯤에 재독하기로 했었는데, 

아직도 재독을 못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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