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이 필요합니다.

SITE MAP

COMMUNITY 커뮤니티

커뮤니티

[부모] 장선영 칼럼 (4) 7~8개월부터 시작되는 분리불안

© reynardoew, 출처 Unsplash


분리 불안(separation anxiety)은 영아가 부모에게 애착을 가진다는 분명한 증거입니다.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생깁니다. 아기가 주양육자와 애착이 형성되어야 분리불안도 느끼는 것이지요. 분리불안을 겪고 나면 아기는 건강한 독립을 이루게 됩니다. 육아의 최종 목표는 결국 독립입니다. 내 아이도 건강하게 양육해서 사회의 구성원으로 독립을 시키고, 부모 스스로도 건강한 독립을 이루는 것육아(자녀 양육)재양육(부모 자신의 내면아이의 상처를 치유해서 성장하는 것)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를 잘 길러서 내가 좋은 엄마라는 타이틀을 가지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으면, 아이는 부모의 속마음을 느끼고 있기에 엄마가 주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자녀를 통제하려는 마음을 내려놓고 엄마 자신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노력을 들이면 자녀는 자신의 길을 가게 되지요. 통제를 놓아버릴 때 주어진 우주가 펼쳐지는 것은 자명한 진리입니다.

품 안에 자식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 품 안에 마냥 귀엽고 사랑스러운 시기가 가장 행복한 때라는 어르신들의 말씀이 귓전에 맴도네요. 아기를 품에 안고 있을 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포동포동하고 사랑스러운 아기를 품에 안고 있을 때 저는 우주를 다 가진듯한 행복감을 느꼈거든요. 그 아기가 자라면서 자신의 자아가 생기고, 엄마가 주는 그 어떤 것에도 반대 의사를 표현하며 뒤집어질 때 그저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다며 우는 아이의 떼씀은 엄마 품 안에 있을 때 안전하게 표현되어야 하니까요. 그 시기에 제대로 받아들여지지 못한 떼씀은 제2반항기 시기인 사춘기 때 폭발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해서 아이의 덩치가 작고 귀엽기라도 한 제1반항기인 18~36개월 사이의 아이의 떼씀은 부모의 품을 열어 받아주시는 것이 현명한 길입니다.

대략 7~8개월부터 시작되는 분리 불안영아가 자신의 눈앞에서 부모가 일시적으로 사라질 때마다 큰소리를 내고 울면서 스트레스를 표현하는 것을 뜻합니다. 눈앞에 있던 부모가 사라지니 애착의 대상을 잃은 듯한 상실감에 아이가 고통을 느끼는 것이지요. 맥락이 없는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아이의 특성입니다. 마치 나라를 잃은 듯 자신의 전부를 빼앗겼을 때 울부짖는 아이의 울음은 애착 대상이 다시 눈앞에 나타나야 울음을 그치게 됩니다.

이 불안감을 해소해 주지 않고 낯선 상황에 아이를 지속적으로 노출시켰을 때 아기는 불안정 회피 애착, 불안정 저항 애착, 혼란 애착 등 안정 애착에 반하는 행동 특성을 보이게 됩니다.

아기의 불안도를 낮춰주는 놀이로 까꿍 놀이가 있습니다. 담요 뒤에 엄마가 숨었다가 짠~하고 나타나는 놀이를 반복적으로 하면서 아이는 대상 영속성을 획득하게 되지요. 대상 영속성(Object permanence)은 대상 항상성이라고도 표현하는데, 이는 아이가 대상(=애착 대상인 주양육자, 엄마)이 사라져도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을 뜻하며, 까꿍 놀이를 통해 담요 뒤에 사라진 엄마를 기다리면 곧 다시 나타난다는 것을 배우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0~12개월 의존기 시기에 까꿍 놀이를 통해 대상 영속성을 획득한 아이는 안정 애착을 갖게 되고, 세상을 탐험하고자 하는 호기심의 욕구에 따라 걸음마를 체득하게 됩니다. 정서가 안정되니 빠른 발달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보통 대근육의 발달은 딸보다 아들이 빠르고, 언어발달 측면에 있어서는 아들보다 딸의 발달이 빠른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은 유전자에 의한 통계학적인 내용이지요.

저희 둘째 아이는 아들이라는 생물학적 특성도 있지만, 벽이 책장으로 둘러싸인 집에 태어난 덕분에 책장의 첫 번째 선반을 잡으며 걸음마를 해서 7개월부터 걷기 시작했었습니다. 7개월 때 책장이 없는 집에 놀러 갔을 때는 잡고 걸을 수 있는 수단이 없으니, 바닥을 기며 저에게 "엄~마~" 하며 다가왔습니다. 그때 깨달았습니다. 인간의 발달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천양지차의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요.

어항의 크기에 따라 자신의 몸집의 크기를 늘려가는 금붕어처럼 인간의 발달은 안정된 정서를 기반으로 뇌와 근육의 발달이 한계 없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부모가 어린 시절 습득한 두려움이라는 한계를 깨고 성장하면 아이는 무한계 아이의 특성 그대로 고유하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책육아실전수업

#장선영작가

#발달심리

#책육아

#독서교육

#분리불안

#안정애착

#불안정애착

#까꿍놀이

#대상영속성

번호 연령 제목 글쓴이 시간 조회 추천
푸름이몰 로그인 문제 해결 푸름이닷컴 2023-10-10 3774 -
로그인 - 푸름이닷컴 / 푸름이몰 / 교구DVD몰 푸름이닷컴 2021-12-10 17621 -
주제별 게시글 모음(작업중) 푸름이닷컴 2019-12-25 12363 -
174468 독서노트 정리 사진... 푸름이닷컴 2024-02-26 29 0
174467 뒷북. <옥스퍼드 위대한 과학자 시리즈> (1) 배려육아왕 2024-02-26 22 1
174466 눈 내린 아침 풍경... 푸름이닷컴 2024-02-22 94 0
174465 (1) 화장지심으로 만들었어요. (2) 푸름이닷컴 2024-02-19 113 0
174464 (2) 종이컵으로 만들었어요. 푸름이닷컴 2024-02-19 100 0
174463 (3) 페트병 등 플라스틱으로 만들었어요. 푸름이닷컴 2024-02-19 101 0
174462 코린트 운하, 코린트 양식, 아칸투스 푸름이닷컴 2024-02-17 115 0
174461 호킨스 박사의 강연 내용 중.... 푸름이닷컴 2024-02-14 160 0
174460 우리는 매 순간 완벽합니다. 푸름이닷컴 2024-02-07 260 1
174459 삶에서 신조로 삼을 만한 기본 금언 푸름이닷컴 2024-02-07 259 0
174458 지혜에 이르는 네 단계- 앤소니 드 멜로 신부 푸름이닷컴 2024-02-05 271 0
174457 번스 우울진단표 (2) 푸름이닷컴 2024-02-05 273 0
174456 (곰탕) 우리는 있는 그대로 완벽하다 푸름이닷컴 2024-02-02 291 1
174455 바라는 것에 초점을 맞출 때 아이는... 푸름이닷컴 2024-01-31 278 1
174454 자발적인 스트레스의 힘 푸름이닷컴 2024-01-31 312 2
174453 배우고 익힘에 대한 독서잠언 푸름이닷컴 2024-01-29 375 3
174452 우리나라 온돌문화를 개선한 사람이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고... 푸름이닷컴 2024-01-25 399 1
174451 기차는 어떻게 방향을 바꿀까? 푸름이닷컴 2024-01-22 373 1
174450 서안정 육아강연(21)-또래관계, 싫다고 말하지 못하는 아이 푸름이닷컴 2024-01-20 423 0
174449 만7세 미디어를 이용한 육아서가 있을까요? (2) 예준바라기 2024-01-17 542 1
174448 서안정 육아강연(20)-4살 이후에는 책을 읽어주지 마라??? 푸름이닷컴 2024-01-17 467 1
174447 나이테로 보는 지구 기온의 변화 푸름이닷컴 2024-01-15 708 0
174446 서안정 육아강연(19) - 약해진 아이의 내면이 쉽게 회복되지 않아.. 푸름이닷컴 2024-01-11 475 0
174445 만7세 8살남자아이 일본어 시작을 어떻게 하면될까요? (3) 예준바라기 2024-01-10 557 0
174444 반짝반짝 예쁜 아이들... (2) 푸름이닷컴 2024-01-09 501 0
174443 눈사람 만들기 & 설경... (2) 푸름이닷컴 2024-01-07 541 3
174442 당신의 동기를 엄밀히 검토하라! 푸름이닷컴 2024-01-05 522 0
174441 농장의 매력... (2) 푸름이닷컴 2024-01-05 552 0
174440 체험학습하러 온 유치원 아이들... (2) 푸름이닷컴 2024-01-05 504 0
174439 [책육아 Q&A] 유치원에 다니며 책을 놓아버린 아이 푸름이닷컴 2024-01-04 55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