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21개월된 남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고집이 센편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못하게 하면 울기부터 시작해요. 매를 들어도 속수무책이예요.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을 해서 그런 응석이 많고 모든 것이 자기꺼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것 같아요.
남의 물건도 가지고 주지를 않아요.
책은 읽는 것이 아니라 한장 한장 넘기다가 한꺼번에 넘겨 버려요.
그리고 제가 책을 읽어주려고 해도 책을 뺏어가서 주지를 않아요.
그렇다고 자기가 넘겨서 보는 것도 아니면서요.
그러다가 제가 청소를 할려고 책을 정리하면 책꽃이에 있는 책을 모두 떨어뜨려요.
평소에는 만지지도 않으면서 말이예요.
그리고 친구들을 때리거나 호집어요 물기도 하고 그것이 애정표현인지 잘 모르겠어요.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준맘님...
아이의 고집이 센 것이 아니라 엄마가 아이의 발달에 관한
이해가 부족한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가 있습니다.
아이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은
발달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증거입니다.
만일 아이가 아무 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다면 그것보다 끔찍한 일이 어디에 있습니까?
아이가 자기 것이라 생각하고 남의 물건을 가지고 주지 않는다는 것은
소유의 개념이 발달하고 있는 증거입니다.
그는 '내꺼야'하는 소유개념은 있지만 남의 것을 뺏으면 안 된다는
분별력은 아직 가지지 못했습니다.
책을 읽어주려 해도 책을 빼앗아 주지않고, 책을 떨어 뜨리는 것은
책을 읽는 것으로 보지 않고 장남감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처음에 아기는 누구나 그러합니다.
다만 친구들을 때리거나 물기도 한다는 것은 엄마가 말 안 들었다고
아이를 때리거나 야단친 결과에서 오는 부정적인 결과입니다.
아이를 폭력으로 대한 적이 없으면 아이는 때리는 것을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절대 누구를 때리지 않습니다.
맨처음 호기심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반복되지는 않습니다.
할아버지의 애정이 풍부한 것은 오히려 교육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의 기준과 엄마의 기준이 다르면 아이는 둘 사이에서
교묘하게 자기가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 가고
이로 인해 교육의 일관성이 없어지는 것이 문제가 될 뿐입니다.
이때는 의논을 통해 교육을 일관적으로 통일 시켜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매를 들면 들수록 나중에 폭력의 강도는 강해질 뿐만 아니라
자기보다 약자를 괴롭히거나 다른 아이에게 폭력을 가해 교육은 악순환을 거듭하게 합니다.
엄마가 기준을 넓혀 될 수 있으면 아이가 할 수 있는 것을 스스로 하도록 나두어야 합니다.
정 남을 괴롭히거나 생명의 위험에 빠질 장난을 친다면
어머님은 애초에 될 수 있으면 그런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해야 합니다.
준맘님께 몇 권의 읽을 책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야단치지 않으면 아이의 진짜 모습이 보인다"
저 자 : 히라이 노부요시
출판사 : 투영출판사
"사랑하기는 쉬운데 가르치기는 어렵네요"
저 자 : 베키 A. 베일리
출판사 : 학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