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구로에서 강의를 들은 용연이 엄마입니다.
혹시 저 기억하시는지요. 강의가 끝이 나고 고구마를 드실 때 25개월짜리 아이를 데리고 가서
앞에 앉아서 질문을 했던 엄마를...먼저 저의 아이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돌쯤 푸름아빠의 강의를 듣고 제 아이를 데리고 갔었을 때 푸름이 아빠께서 말씀하셨었죠.
이 애는 영재성이 보인다고. 그 말에 전 열심히 정말 이 애가 읽고자 한다면
설거지 하다가도 책을 읽어주었습니다. 요즘은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놓고 읽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백일이 된 둘째딸 때문에 예전에 반도 읽어주지 못해 많이 속이 상합니다.
그리고 TV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이제는 저또한 안보려합니다.
TV를 보면 관심이 50%가 깍인다는 것을 알면서도 잘 안됐는데 단호히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 고치려합니다.
솔직히 전 요즈음 많이 힘이듭니다. 수업을 하는데 용연이는 다른아이들보다 정말 많이 달라요.
여자아이들 보다도 13개월정도가 더 빠르고 이해력도 뛰어납니다. 말도 잘하구요.
처음에는 그냥 인사치레거니 했는데 한글선생님도 그런말을 하고 수업할 때마다 들으니
그냥 인사로 하는거 같지는 않고...항상 칭찬을 해주셔서 기쁜반면 부담이 많이 되고 내가 과연
이 애를 잘 기를 수 있을까. 걱정도 되고..... 요즈음 모든게 의욕이 많이 없어진듯해 더 고민입니다.
친구들과 통화를 하면 혹시 너 우울증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기분이 많이 가라앉아있습니다.
마음을 많이 다스려야하는데 걱정입니다.
한편으론 이곳이 많이 들어와 용연이. 은수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어서 고민이 많이 줄었습니다.
마음도 많이 좋아졌구요. 감사합니다. 제가 열성적으로 할 수 있었던건 푸름이 아빠덕이 컸다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글로나마 인사합니다. 앞으로 많이 들어와 질문해도 귀찮아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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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들은 김용연입니다. 25개월째입니다. 책을 하루에 많이 읽으면 100권을 넘게읽구요.
적게읽으면 50권정도 읽습니다. 전 항상 이런생각을 하며 아이를 대합니다.
'먹이를 주는 것이 아니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자' 하는 마음에 평소 어른 대하는 것보다
말을 더 많이 합니다. 이해를 시켜야하니까요. 요즈음은 제가 책을 읽어주는 것보다
본인이 읽게 하는 것이 나아 한글선생님과 제가 같이 한글을 때게 하려고합니다.
그래서 요즈음은 서서히 단어 몇개정도는 읽습니다. 한글한지는 두달이 조금넘었구요.
흥미를 잃지않게 하려구 글씨쪽에 가서 질문을 할때 많이 해주려고 합니다. 매는 손에 꼽힐정도로 때려봤습니다.
하지만 요즈음은 매를 댈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 말을 잘 이해하고 잘 듣거든요.
조금 미루어서 화를 나게 할 때도 있지만 그때는 조금 톤을 낮게 해서 엄마가 지금 화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화를 많이 낼때는 밥을 먹을 때입니다.
밥상에 앉아있는 시간 짧기에 그 이후에 않혀놓기가 힘이듭니다. 그래서 요즈음 많이 고민입니다.
[닉네임: 김박사]
김박사님...
용연이가 아름답게 커가는 모습을 보니 제 자식이 커가는 것처럼 너무 기쁩니다.
또한 제 교육이 용연이를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이 나라의 교육을 위해 제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뿌듯한 마음도 있습니다.
용연이가 커가는 모습을 먼거리에서나마 지켜보겠습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사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들어 집니다.
아직 둘째딸 은수가 백일 밖에 안돼어 그렇지만 조금 더 크면 자기들끼리 싸우기도 하기에
어머님은 더욱 교육이 어려워지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안심하는 것은 이미 용연이에 대한 교육이 선순환으로 돌아서있기 때문에
은수가 성장하는 속도보다 용연이의 성장속도가 더 빨라 크게 부딪치는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잘 키울 수 있을까 염려하는 마음이 더욱 교육에 분발할 수 있는 힘을 주지만
걱정이 지나치면 오히려 의욕을 잃게 만듭니다.
엄마는 변화의 중계자로서 환경만 만들어 주면 아이는 스스로 내부의 힘에 의해 성장해가기 때문에
너무 앞날까지 생각하지 마시고 반발자국만 먼저 나가십시요.
저는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푸름이를 키웠지만 용연이 어머님은 언제나
푸름이닷컴으로 들어오시면 성의껏 질문에 대답해줄 저희 부부가 있는데 무엇을 그렇게 염려하십니까?
영재성을 가진 어린아이들은 어릴때 밥먹이기 쉽지는 않지만 크면
먹지 말라고해도 먹을 것이 없어 못먹을 정도로 잘 먹습니다. 잘 먹지 않으면 그냥 치워버리십시요.
삼일 정도 굶길 각오로 시작하면 하루도 못지나서 밥달라고 소리칠 것입니다.
엄마가 먹여야만 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용연이가 안먹는 것입니다.
밥을 따로 차려주고 강요하지 않고 먹으라면 신이나서 먹을 것입니다.
밥풀을 온 천지에 흘리지만 용연이는 어느사이 수저를 능숙하게 쓰게 될 것입니다.
언제든지 궁금하면 질문해 주십시오. 환영합니다.
제가 모르면 답해 드릴수 없지만, 안다면 즉각 대답해 드리겠습니다.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용연이처럼 성장했으면 하는 바램 간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