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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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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sa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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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6696
요즘 보기 드물게 컨텐츠가 꽤 알찬 사이트인 것 같군요.
그런데 몇 가지 문의 할 것이 있습니다.
영재란 무엇입니까?
왜 영재가 되어야 합니까?
그리고 영재가 돼면 무엇이 좋습니까?
영재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계시군요 !
흔히 영재라 하면 머리는 좋지만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하고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로 인식하기 쉽지만 영재는 그러한 특징을 보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영재라고 부를 때는 각 분야에서 상위 5%이내에 들어가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때 각 분야는 그림을 잘 그리든, 음악을 잘하든, 운동을 잘 하든, 언어적인 재능이 있든, 공간지각능력이 뛰어나든, 혹은 사람을 잘 사귀는 분야를 말합니다.
미국에서는 각 분야의 상위 20%까지 영재의 범위를 잡는데, 이는 상위 20% 모두가 영재라는 의미는 아니며 영재의 범위를 넓게 잡아야만
영재를 놓칠 염려가 없기 때문입니다.
18개월마다 지식과 정보가 두배로 늘어나는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각 국가마다 어떻게 영재를 키워내느냐에 그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헤도 과언이 아닙니다. 빌 게이츠처럼 한명의 영재가 100만명을 먹여살리는 시대이기에 미국, 이스라엘, 러시아등 전세계가 영재를 키워내기에 국가의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늘날 미국교육의 핵심은 영재교육입니다. 영재교육이란 그 아이가 가진 고유한 재능을 주어진 환경에서 최대한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으로, 지난 40년간 영재가 성장하여 사회에 어떻게 적응했는가를 조사한 연구결과를 보면 대부분 그 삶을 충실하게 살았으며 사회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는 것이 연구 결론입니다.
이전 우리 사회에서는 영재를 키워낼 수 없었습니다.
누가 영재로 판정되면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되고 부모가 그 주목을 이겨내지 못하면 자식에게 공부에 대한 압력을 가함으로써 많은 영재들이 사라져갔습니다. 이것은 지성이 앞서 가고 있을 때 눈을 돌려 사회성을 키워주지 못한 개인적인 이유도 있지만 영재성이 발현될 때, 그 영재성을 키워줄 사회적 시스템의 미비가 훨씬 더 큰 원인입니다.
저는 3년간 강연을 통해 수백명의 영재를 만났습니다. 제가 만난 영재들 모두 날카로운 지성을 가졌지만 그 보다 즐거웠던 것은 남을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뿐만 아니라 독립성도 강하고 유머감각이 있으며 예의범절도 바른 아이들이었습니다.
결국 인간은 누구나 영재로 태어납니다. 그가 인간이기 때문에 영재로 태어나지만 이 영재성을 키워주느냐는 부모가 아이의 발달을 정확히 이해하고 일상생활속에서 얼마나 배려하면서 키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