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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1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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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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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4358
저는 "천재는 태교에서부터 시작된다" "천재와 둔재는 0에서 결정된다" "엄마는 최고의 스승이다" "엄마 나를 천재로 기러주세요"등등 푸름이 책은 물론이고 정말 태교부터 열심히 했다고 감히 말씀드리고 싶군요. 그리고 도트카드를 직접 임신 중에 신랑이랑 같이 만들었구요. 임신중에 정말 많은 얘기를 들려주고 정말 최선을 다했는데, 지금 우리 아이는 영재다 천재다 느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정말 천재로 키우고 싶어 인내도 많이 하고 정말 화 한번내지 않고, 그리고 질문도 항상 응 그래 정호 생각은 어떠니? 엄마는 이렇게 생각하는데 너는 어떠니 항상 이런식이였거던요. 책도 하루에 30권 이상씩 목이 아플정도로 읽어주었고요. 제가 최선을 다한 것 치고는 정말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정말 요즘은 영재는 많들어 지지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아니면 저 교육에 문제가 있는 지 ......그렇다고 우리 아이가 영재가 아니라서 속상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평범한 아이로 자라주는 것만도 감사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저 교육에 의문이 있어서 글을 씁니다. 저희 큰아이는 한글을 4살 만 36개월 전후로 글을 읽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책 읽는 연습을 시킨 것은 아닌데. 책을 참 빨리 잘 읽기는했습니다. (또래에 비해 잘 읽는다고 했음) 제가 강의를 듣고 아! 느낀 것은 우리 아이를 독립을 시키지 않은 것이 하는 생각이 들던군요. 얘가 책 보는 것을 좋아해서 책을 참 많이 읽어 달라고 해요. 저는 저랑 우리 신랑이 거의 읽어 주었고 가끔씩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했거던요. 그리고 소리내어서요....
강의를 듣고 와서 아이에게 눈으로 마음으로 읽어라고 했죠. 그리고 엄마랑 누가 잘읽는지 해 보자고 했죠. 그런데 제가 반정도 읽으면 아이는 다 읽었다고 계속 그러는 거예요. 확인하지 말랬지만 .정말 다 읽었나고 몇번이나 물었도 다 읽었다는 거예요. 정말 다읽었는데 왜 어머니는 자꾸묻냐며.... 저는 우리 아이가 속독을 .....내심 기쁘면서도 엄마보다 빨리 읽어려는 경쟁심이 아닌가 싶기도 하군요. 아이를 의심하면 안되고 무조건 믿어야 되죠.....
아! 저희 집에는 한 700여권의 책이 있어요. 물론 푸름이가 추천하는 책도 2질 정도 샀구요...그의 5번 이상은 반복해서 읽었는 것 같군요... 그리고 저희도 큰아이는 천재라 부르고 작은 아이는 박사라 불러요......
그리고 저희 아이들은 다른 아이와 조금 다른 것은 때쓰는 법은 없어요. 어떤 아이들은 자기 뜻데로 않되면 길거리에서 넘어지고 한다던데. 그리고 어디를 간다고 하면 갈때까지 빨리 가자고 보챈다고 하던데 저희 아들 같은 경우는 남자는 조금 참을 줄도 알아한다. 하면 끝입니다. 비록 저는 저희 아이가 영재는 아니더래도 남자 아이인 반면에 참 따뜻한 마음을 가진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버스를 타면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아이이니 6살 치고는 괜찬은 아이 이지요...... 그리고 정말 저에게 칭찬 좀 해주세요. 교육에 관에 회의를 느낄려고 하니 칭찬해주시면 또 한번 더 열심히 우리 아이뿐만 아니라 주변에 있는 모든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한 눈길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정호 어머님...
정호는 어머님이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빠른 발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들어 엄마가 반정도 읽었는데 벌써 다 읽었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이 아닙니다. 아이가 책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절대 책 자체를 잡으려 하지 않고 그렇게 빠른 속도로 읽어가지 못합니다.
아마 비슷한 수준의 다른 책을 엄마와 같이 읽으면 그것도 엄마보다 2배정도 빠른 속도로 볼 것입니다.
또한 떼를 쓰지 않고, 참을 줄 알며, 할아버지에게 자리를 양보하겠다는 것은 분별력이 있어 고집을 피우지 않고 이미 남을 배려할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 길러져 있다는 증거입니다. 엄마가 결과만 칭찬하지 않고 과정을 칭찬하면, 정호는 엄마와 경쟁하려 하지 않습니다.
정호가 속독을 하는 것은 사실이며, 이것은 점점 더 속도가 가속될 것입니다. 아마 영재 테스트를 하면 영재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가지 염려되는 부분은 영재는 즐거이 자식을 키운 과정속에서 자연스럽게 되는 것이지 영재로 키우겠다는 마음이 앞서면 결국 그 마음이 아이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해서 오히려 타고난 영재성을 죽일수 있습니다. 자식의 성장을 즐거운 마음으로 바라보며, 항상 신뢰와 기쁨으로 자식을 대할 때 자식이 성장할 환경은 자연스럽게 만들어 집니다. 그 때는 교육이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잘 해오셨습니다. 이후는 좀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자식을 키우시기 바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