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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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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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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420
용연이가 요즈음 '아이씨'라는 욕을 배워서 화가나면 곧잘합니다.
화도 내보고 '욕은 나쁜거야. 엄마가 말로 많이 말을 했는데 그래도 용연이가 고쳐지지가 않으면 매를 대서라도 용연이의 안좋은 버릇을 고쳐야할것같다.'라고 말하곤 손 바닥도 때려봤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네요.
저희가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여서 그러는지...
그래서 더 그러는지....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김박사님...
너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마세요. 오히려 욕을 강화시킵니다.
아이가 욕을 할 때는 그냥 무시하세요. 엄마가 관심을 두지 않는 것보다 아이에게 큰 형벌은 없습니다.
어쩌다 용연이가 욕을 배우게 되었을까요? 혹시 아빠나 엄마가 화가 나면 '아이씨'라는 단어를 쓴 것은 아니겠지요?
부모님이 욕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다른 아이들에게서 그것을 배웠을 때 그 욕은 오래가지 않습니다.
욕안하는 집안 분위기에 의해서 그 버릇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사라지게 되어있습니다.
푸름이와 초록이는 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욕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푸름이도 아주 어렸을 때 어디서 욕을 배워 한 두번 사용하는 것을 들은 기억은 있지만 곧 사라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조금 느긋하게 너무 예민하지 않게 받아들이세요.
손바닥을 때리면 잘못하면 욕사용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