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민이(140일) 엄마예요.
오늘은 보민이와 보민이 아빠와의 유대관계에 대해서 묻고 싶어요.
보민이는 지금 낯가림이 아주 심하여 여러사람과 있으면 꼭 엄마와 있으려 합니다.
그런데 아빠에게도 잘 가려하지 않아 어떨땐 남편에게 제가 괜히 미안할 때도 있습니다.
남편은 보민이를 너무너무 예뻐하고 귀여워하지만 그런 것들이 보민이에게 잘 맞지 않는지
아빠에게 한 3분간 안겨있다가는 이내 서럽게 웁니다. 엄마랑은 하루종일 있어도 그렇게 울지 않거든요.
참고로 저희 남편은 보민이가 잠들고 퇴근하는 날이 많은데, 그래서 다른 모든 타인과 똑같이 생각하는 걸까요?
보민이는 지금 만4개월 보름인데 엄마랑 집에만 있으면 아기의 시야가 좁아질까봐
매일 산책을 데리고 나가서 동네 아주머니들도 만나고 합니다.
그런데 저녁에 아빠에게 안겨서 가끔 미소는 짓지만 눈은 저만 따라 다닙니다.
아빠와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까요?
[닉네임: 민이맘]
민이맘님...
보민이가 당연히 애착을 엄마에게 먼저 형성했습니다.
그리고 낯가림이 심한 것을 볼 때, 아주 예민하고 분별력이 있어 보입니다. 발달도 아주 빠르고요.
보민이 아버지가 섭섭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아버지가 보민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기에 아직까지는 낯설어 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지금처럼 아빠가 보민이를 귀여워하고 예뻐하면
나중에는 엄마가 섭섭할 정도로 보민이는 아빠를 따르게 될 것입니다.
아빠와 친해질 수 있는 분위기는 지금처럼 하면서 접촉하는 시간만 늘리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