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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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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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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601
우리 큰아들은 낙서를 하고, 우리 작은애는 책을 찢습니다.
저는 책은 귀한거니까 낙서를 하거나 찢으면 안된다고 가르치는데요,
낙서를 하도록 내버려두어야 하는지...
책을 보는건 좋아하는 것같아요.
faith님....
낙서를 하거나 책을 찢는 것은 그것을 하나의 놀이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이의 분별력이 부족한 어린 시절에는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그러한 것을 분별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는데도 책을 찢거나 낙서를 하고 있다면 이것은 혹시 다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푸름이는 지금까지 책에 낙서를 하거나 찢어 본적이 없습니다. 낙서는 자기의 만화공책이 따로 있어 거기에 마음껏 하고 싶은 낙서를 하게 하였습니다.
첫째에게는 낙서할 수 있는 연습장을 주어 책보다는 연습장에 낙서를 하도록 유도해 주세요.
둘째가 알면서도 책을 찢는 것은 질문의 내용이 너무 짧아 자세히는 알 수 없지만 부정적인 관심도 관심이기에 부모의 관심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오빠와 부모님의 사랑을 다투고 있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책을 찢는 것으로 표출 될 수도 있습니다.
좀더 아이를 사랑해 주고 몸으로 스킨쉽해 주면서 자근자근 책을 찢는 것이 옳지 않음을 이야기 해주세요. 그렇게 심각한 것은 아닌것 같기에 조금 지나면 좋아질 것입니다. 첫째가 낙서하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면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스타일일지 모르니까 벽에 도화지를 붙여주는 방법등으로 좀 더 그릴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