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5학년, 7개월 두딸을 둔 엄마이며 맞벌이 부부 입니다.
요즘 둘째아이 육아문제로(봐주실분)고민을 많이 하던중 경기도 연천에 사시는 엄마께서 오셔서 봐주십니다.
(아빠는 혼자 계심). 죄송.
너무 어려 보낼수도 없고 큰 딸은 어떤 동생인데 헤어지냐구 하구, 저도 집에와서 책 한권이라도 읽어줘야 하구,
스킨쉽도 해야 하구 그야말고 책에 밟혀서 살게 하고 싶습니다.
두번째 고민은 5학년 아이는 꿈이 바이올린리스트라면서 꿈을 키우다 요즘은 힘들다고 연습도 2주째 안하더니,
요즘은 가수한다고 CD나 많이 사달라나요.
Tape 듣고 책을 더 많이 읽히고 싶은데 요즘 영어(주3시간) 수학(1시간30) 미술(1시간) 공부중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아이내사랑님...
연천의 어머님이 오셔서 봐주신다면 그렇게 염려스러운 것은 아니네요.
교육에 든든한 조력자가 있으니까요. 그 시기에는 무엇보다도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여러가지 죄송한 마음이 있지만, 그 죄송한 마음이 아이에게 투영되어서는 안됩니다.
직장을 가진 엄마는 마음에 죄책감 때문에 오히려 교육에 실패할 수 있습니다.
엄마는 당당하게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집에 들어오면 규칙적으로 하루에 30분만이라도 놀아주도록 노력하세요.
책에 밟혀서 살게하고 싶다면 오히려 그 마음을 감추어야 합니다.
그 마음이 드러나면 아이에게는 압력으로 작용하게 되고 결국 부담을 느껴 책을 멀리하게 됩니다.
그리 책이 항상 곁에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가장 기분이 좋은 시간을 골라 책을 재미있게 읽어주고,
아이가 책을 보려하면 기쁜 마음으로 칭찬해주며, 책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자연스럽게 가면
책없이는 살 수 없는 아이로 클 것입니다.
첫째가 어떤 환경에서 성장했는지 알수가 없네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보면서 성장했는지,, 아니면 기능적인 교육만 받으면서 성장했는지,,,를 모르기에
판단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만일 기능적인 교육만 받아왔다면, 이제는 슬슬 지칠때도 되었습니다.
지치니까 어려운 것보다 화려하면서 쉬워보이는 것을 선택하여 할 것입니다.
그러나 충분히 배려받아 왔고 책을 꾸준히 읽어왔다면 가수의 꿈을 꺽는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강요받으면 반발하지만, 엄마가 지켜봐주면 오히려 기쁘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 더욱더 분발합니다.
지켜보는 엄마의 마음은 불안하겠지만, 그러나 굳건히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주어야..
아이는 진정 자기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게 되지요.
책을 더 많이 읽히고 싶은 마음은 다른 것을 다하면서 책을 읽는것이 덤인지
아니면 다른 것을 포기하더라도 책읽기를 시키고 싶은 것인지 분명하게 구분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책이 먼저가면 다른 것은 저절로 따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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