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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2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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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풍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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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916
안녕하세요 또 한민이 엄맙니다
이제는 인사할 여유도 생겼네요 저는 한민이를 주로 밖으로 많이 데리고 다녔습니다 집 앞에 바다가 있어서 거기서 놀기도 하고 하여튼 아침먹고 바로 나가서 3시쯤 집에 오면 점심먹고 낮잠을 잡니다 깨고 나면 다른 교구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기 때문에 책 읽을 시간이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하루에 몇권 읽는가는 상관 없는가요. 계속 반복해서 읽은 것은 권수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하루에 10권도 못 읽는데 그려면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할 수 없는건가요. 그러면 책을 많이 읽도록 다른 장난감들이나 교구는 조금 치워야 할까요. 저도 한민이가 사물에 관심을 갖게 가로수나 곤충들을 보며 그냥 지나치지 않았지만 자세한 설명은 못해줬었는데 지금도 늦진 않았겠죠? 답변부탁드립니다.
주풍이님...
책을 많이 읽고 안 읽고는 권수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책읽기를 좋아하느냐가 중요합니다.
놀 때는 집중해서 놀고 책 읽을 때는 또한 집중해서 읽게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자연에 나가 곤충에 관심을 가지면 엄마가 곤충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를 해주고 집에 와서는 곤충도감을 펼쳐놓고 곤충에 대한 관심이 연결되도록 도와주고, 그렇게 책을 보다 싫증이 나면 그때는 장난도감을 확 펼쳐놓고 마음껏 놀도록 해주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책은 수없이 반복해 봅니다.
어른은 같은것을 반복해 보면 금방 싫증을 내지만 아이는 아무리 반복해도 싫증을 내지 않습니다.
아이가 책을 읽는 본격적인 단계에 들어가면 하루에 100권도 더 읽어 달랄때도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한민이의 책 읽기가 그렇게 적은 권수는 아닌것 같군요.
그러나 그렇다고 완벽하게 책읽는 단계에 집입한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될 수 있으면 눈을 뜨고 일어나서 정신이 맑을때 머리맡에 장난감을 치우고 먼저 책을 읽게 해주세요.
어머님이 열심히 하셨군요!
대개 나가서 놀기를 먼저 배우고 나면 책읽기를 습관들이기가 그렇게 쉽지 않은데 책읽기를 좋아한다면 분명 어머님이 열심히 읽어주는 시간이 있어야만 가능한 일입니다.
늦지 않았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보기에 오히려 어머님 마음이 급한것이 염려될 뿐입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한발 물러서서 한민이를 교육시키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