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인전을 읽고 난 뒤로 한국사에 관해 많은 관심을 갖기에 그에 관한
단행본들을 보여주고 삼국유사도 읽어 주었어요.
상세하게 알진 못해도 전체적인 한국사에 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가 역사에 관심을 두며 우리나라가 최고라고 생각하고 우리나라 다음은 미국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아이에게 세계사에 관해 들려 주고 싶은데,,
저 또한 세계사에 관해 잘 알지 못해 그에 관한 책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요즘 서점에 성경 이야기라는 책이 있어 내용을 보니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내용이라 괜찮은 것 같은데
아직 어린 아이에게 종교서적을 읽게 해도 될지 몰라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양님... 7살에 위인전을 보고 한국의 역사, 세계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다는 것은
어머님이 책을 보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고 지금까지 끊임없이 책을 보았다는 증거입니다.
지적인 수준이 무척이나 높고 사물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나이에는 역사를 줄때는 만화로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푸름이도 역사를 좋아하고 해박하기에
'어떻게 그렇게 역사를 잘 아니' 물어봤더니 "그것은 만화가 뼈대에요.
거기다 살만 살살 붙이면 되요" 하고 대답할 때 저는 그 말이 합리적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역사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추상적인 사고를 요구하는데 만화를 통해 먼저주면 구체적으로 장면을 그릴 수 있고,
그런 그림들을 통해 추상적인 사고도 할 수 있도록 발전되어 나갑니다.
역사를 잘 다룬 학습 만화로는 웅진의「세계의 역사」와 현대 출판사의「세계의 역사」가 있습니다.
어머님이 보시고 좋은 것을 골라주세요.
더불어 저는 어린이 왕국에서 나온「데굴데굴 세계여행」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각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기에 재미있고 친근하게 유럽의 문물을 받아들이게 될 것입니다.
「데굴데굴 세계여행」을 어느 정도 보고나면,
김영사의「먼나라 이웃나라」를 주어도 아마 재미있게 읽을 것입니다.
그렇게 쉬운 내용이 아니기에「먼나라 이웃나라」를 읽었다면,
이후에는 세계의 역사에 대해 웬만한 단행본을 그냥 읽어 갈 것입니다.
저도 어릴 때 푸름이에게 이야기로 된 성경구연동화를 사주었습니다.
더불어 저는 여러종교에 관해 이해를 돕기위한 책도 주었습니다.
어릴 때 종교에 관한 서적을 읽게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가 읽으면서 여러가지 상상을 하게되고 훗날 종교를 선택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아주 쉽고 재미있는 책을 골라 주세요.
지금까지 잘해 오셨습니다. 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도 책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끌어 가 주세요.
책을 많이 읽었지만 학교공부는 반에서 10등 안에는 들지만 1등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초등학교 4학년을 넘어가면 그때부터는 그냥 놀면서 책만보아도 1~2등안에 들어 올 것이고
중학교 2학년이 되면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이 따라올 수 없는 상태로 올라갈 것입니다.
초지일관 책읽기를 밀고 가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