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에게 2주간 단행본 70권을 넌지시 그에게 주어보았습니다.
여러번 읽기를 즐겨하는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습니다만,
특히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신화와 만화로 보는 세계사, 그림그리기를 좋아해서인지
미술작품이 소개 되어 있는 동화책, 자연관찰중 동물위주의 책을 특히 선호하는 것을 지켜 볼 수 있었습니다.
다른 여러것을 접하게 재미있게 유도하려면 어떻게 지도하면 좋을지?조언을 부탁드리며....
저의 둘째는 푸름부모님의 한글깨치기방법으로 재미있고 서두르지 않고 접근해 나가고 있습니다.
몰라보게 글을 깨우쳐 가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개똥이 그림책도 곧 잘 읽어준 것을 기억하기도 하고 몇 글자를 알고 해내기도 합니다.
둘째는 여러 책을 넘겨가는 재미를 가지고 있는데 좋아하는 책은 수십번도 넘게 보는 것 같아요.
하루를 아이에게 다가감이 행복합니다. 많은 도움 부탁드리고요.
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캔두맘님... 자녀를 배려하면서 조심조심 접근하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이것은 자전거 타기와 같아서 한 번 배려를 깨닫고 나면 이후는 언제나 배려하게 됩니다.
아이는 이와같은 엄마의 배려를 눈치채고 곧 화답할 것입니다.
70권을 주면서 어느 분야를 좋아하는지 알았다면 좋아하는 분야의 책을 먼저 주는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신화를 좋아한다면 아이는「맹꽁이 서당」이나,「만화 삼국지」를 좋아할 것이고,
만화 세계사를 좋아한다면 어린이왕국에서 나온「데굴데굴 세계여행」도 좋아할 것입니다.
미술 작품을 좋아한다면 디자인 하우스에서 나온「명화 이야기」의 그림도 좋아할 것이고,
자연 관찰 중 동물을 좋아한다면 진선출판사의「자연도감」류도 좋아 하겠지요.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에 관련된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의 책을 던지면서 나아가세요.
제가 보기에는 골고루 좋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야로 나아가는 것은 한동안 자기가 좋아하는 분야에서의 충만감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
지적단계가 뛰면서 다른 분야로 나가는 것이고 이것은 자연스럽게 아이 내부의 힘에 의해 발전해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조급하게 갈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 키우는 행복감을 느끼셨군요. 이것이 또한 아이를 성장 시킵니다.
저도 푸름이를 키우는 것 자체가 하루하루의 즐거움이었습니다.
그 즐거움에 빠져있다 보니 오늘날의 푸름이가 되어있었습니다.
어머님의 글을 보면서 저 또한 그 즐거움과 행복감을 다시 느끼게 됩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