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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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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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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023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을 뛰움니다.
먼저 선생님 강의 정말 잘 들었구요, 많은 도움받았읍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8살난 딸을 하나 두고있읍니다. 저희 딸은요 지나치게 밝은게 걱정이랍니다. 물론 아이는 밝게 자라야 한다고 해서 심각하게까지는 생각지않지만요, 가끔 너무 심하다는 생각을 하면 제가 더 우울해지거든요. 예를 들면요 저희 애는 어려운게 없어요. 처음보는 사람이든 자주만나든... 아무한테나 가서 안기고 특히 학교 선생님이나 학원선생님이면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서 안기고 손잡고 제가 민망할 정도예요. 또 병원이나 어디 공공 장소에 가서도 아무에게나 이건뭐예요 저건 뭐예요 묻고 또는 저 알지요 한답니다. 옆에있는 제 얼굴이 확끈거리는게 한두번이 아니거든요. 나름대로 저희 부부는 아이한테 관심은 많거든요. 또 애정표현도 둠뿍듬뿍 주곤하는데요 아무한테안기는거 보면 애정이 부족해서 그러나 싶기도하고 또 지나치게 이리광부리는것을 보면 너무많이 받아줘서그런가 싶고 저는 우리아이가 여자아이답게 좀 얌전하게 컸으면 좋겠거든요. 좀더 안정되고 예쁜아이로 키우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부탁합니다.
비둘기님...
어쩌면 우리아이가 자라야할 바람직한 표준을 보여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랑받고 자랐기에 사랑을 표현할줄 알고, 부모가 믿어주었기에 남을 믿으며 건강하게 자신을 표현하고 있는 모습은 아닐까요?
부정당하지 않앗기에 궁금한 점이 있으면 그때그때마다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위해 거리낌없이 질문을 하는 모습에서 지성이 무섭도록 성장하고 잇는 것은 아닐까요?
저는 아이들은 그렇게 밝고, 긍정적이며, 남을 배려하고, 솔직하게 커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하도 험난하여 그러한 모습이 걱정스러운 면도 있으시겠지만, 아이는 점점 자라면서 현숙하면서도 바라만 보고 있어도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현명한 숙녀로 성장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