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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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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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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391
물과의 전쟁, 어떻게 할까요?
우리아이는 다른 면에서는 조용하고 평범한편인데, 생활용품과 장난감의 구분을 해 주어도 고쳐지지가 않네요... 대표적인 것으로 물만 있으면 장소구분없이 옷이 다 젖건 바닥이 물바다가 되건 게이치 않고 놉니다. 집에서는 엄마가 청소를 한다지만,유치원에서 우유를 바닥에 부어 물장난하듯이 놀고 정수기 물을 주전자에 받아 휴지를 다 풀어놓고 그 물을 볼풀장에 부어버리고, 밖에서 고인물만 보면 첨벙거리며 놀다 옷을다 적시고 해서 매번 선생님이 뒷처리를 다 해주시고 있습니다. 또 화장품, 간장,식초등의 양념, 연고와 같은 것을 섞어서 그림을 그린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매로 야단쳐보기도 하고 타일러 보기도 했지만 고쳐지지가 않네요... 혹시 정서적으로 채어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그런건 아닌지.... 어떻게 해 주어야 할지... 좋은 얘기 부탁합니다.
아인슈타인님...
물을 좋아하는 아이가 또하나 있군요.
푸름이도 그렇게 물을 좋아하고 지금도 물만보면 물장난치기 바쁩니다.
파주에 금강산 랜드라는 전유성씨가 선전하는 큰 목용탕이 있습니다.
목욕탕에 푸름이를 데려다 놓으니까 스스로 알아서 수영을 배웠습니다.
한가지 차이가 있군요.
푸름이 엄마는 푸름이가 한시간 동안 물을 틀어놓아도 그것이 호기심의 발로라는 것을 알았기에 한시간을 기다려 주었지만, 아인슈타인님의 자녀는 물때문에 야단을 맞고 있군요.
그가 그런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시간만 있었다면 지금쯤 엄마가 속썩이는 일은 하지 않을 만큼 분별력을 가지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는 누구나 물을 좋아합니다.
아이가 우산을 펼치면 엄마가 물을 한번 뿌려주세요.
물과 함께 마음껏 놀도록 해주세요.
그렇다고 세상이 변할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물을 좋아하고 성격이 조용하다면 그는 예민하게 사물을 구별하는 발달이 빠른 아이입니다.
정서가 풍부해서 하는 행동입니다.
이제 엄마가 야단만 안치면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