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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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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형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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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3229
이제 2개월에 들어선 아이를 둔 엄마입니다.
아이를 갖기 전부터 푸름이책을 읽고는 태교부터 관심을 많이 가졌었습니다.
푸름이 아버님이 추천해주신 책도 몇권 읽고요...
그런데 0세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셨는데 전 방법을 잘 모르겠습니다.
푸름이 책에도 아기때(0~6개월)의 교육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나와있지 않은 것 같고요.
오늘 '아가월드' 상담교사께서 '딕브루너'의 '미피'시리즈와 빙뱅붐을
사주라고 한참 얘기하셨는데 너무 고가이기도 하고 꼭 이런것이 아니어도 교육할 수 있는 방법은 많지않을까해서요..
책읽어주고 이야기하고 이런것을 말하는건가요 아니면 데리고 많이 돌아다니면서 보여줘야하는건가요. 이맘때는 책이 어떤것이 좋은건지..
그리고 저희 신랑이 디스크 수술을 2번이나 해서 척추에 관심이 많은데요, 보행기를 되도록이면 늦게 태우라고 하셨잖아요?
그러면 '아기띠'나 '카시트'도 아기의 척추와 관계가 있나요?
태형엄마님...
0세 교육의 중요성이란 나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받아들이는 것이 빠르며 변화의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입니다.
대개 아이가 0~6개월 사이는 잠자는 시간이 많은데, 잠에서 깨는 사이사이에 아이는 많은 것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엄마의 발자국 소리에서부터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아이의 두뇌 발달을 촉진해 주지요.
그때 아이에게는 다양하면서 풍요로운 환경이 주어지는게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자극이 중요하다고 해서 무조건 TV나 비디오같은 자극을 주라는 것은 아닙니다.
그런 자극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오히려 아이를 신경질적인 아이로 성장시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엄마와의 피부접촉을 통해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입니다.
많이 안아주고, 많이 비벼주고, 마사지 해주세요.
그 다음으로 열심히 해주어야하는 것은 아이가 이미 알아듣는다고 상정하고 대화를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아이가 얼마나 다양한 어휘를 들었느냐에 따라 지능지수가 달라지게 됩니다.
일상 모든것이 교육입니다.
자연에 나가 꽃을 보고 만지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해주는 것, 돌을 만지고 흙을 가지고 노는것, 모두가 학습입니다.
대개 유아용 교재나 책이 모든 것을 다 해결해줄것 같이 말하지만 그것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사랑받는 것입니다.
그러나 책이 없으면 그때는 사실 다양하게 의식적으로 대화를 나누어줄 수 있는 꺼리가 없기 때문에 대화를 위해 책이 필요한 것이지요.
보행기를 늦게 태우라는 것은 걸을 수 있는 근육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보행기를 일찍 태우면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보행기로 인한 사고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기띠'나 '카시트' 야 아이를 보호하거나 이동하기 위한 것이니까 별 문제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