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초등 1년인 저희애는 과학책들을 좋아해서 달팽이 과학동화, 원리과학, 등을 읽었는데
학교 들어가니 학교 숙제다,, 학원이다 해서 별로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선생님의 강의에선 푸름이는 유치원도 학습지도 않한 걸로 알고 있는데 그렇게 하자니 제가 너무 불안 하구요.
책을 매일매일 읽히자니 애랑 서로 시간내기 무척 힘들고,
그래도 하루에 30분 정도는 읽어주려고 노력은 합니다만, 책 고르는 안목도 없고,
여기 저기 추천도서 들을 보고 가까운 도서관에서 2주일에 6권 정도씩 빌려 읽히고 있습니다.
근데 빌린책이라 돌려줘야 해서 다 읽지 못해거나 필요로 할때가 문제입니다.
과학책들은 주로 글이 짧아서인지 긴 글을 싫어해서 이제는 좀 긴글로 진도를 나가 볼려니,
어떤 책이 좋은지 전집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선생님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책사랑님의 추천도서중 " 애벌레의 모험"을 빌려 읽혔는데 애가 너무 좋아해서
가만 보니 혼자서 조용할때 또 읽더라구요. 저도 너무 감동적이었구요.
건강하세요.
스미스님...
원리로 배우는 과학을 읽었다면 그 윗단계로 사이언스2000이나 비주얼 박물관을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조금 어려울 것같은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림만 보아도 좋은 책들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이라면 이제 엄마가 읽어주는 것은 그만 둘때가 되었습니다.
아이가 엄마의 사랑을 책 읽어 달라고 말로 표현하면서 요구하면, 읽어주어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아이 스스로 읽도록 하셔야 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는 것보다 아이가 읽을때 훨씬 많은 정보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게 되지요.
아이가 긴 글을 싫어한다면 아직은 책읽기가 불충분한 상태임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책읽기가 독립되면 어떤 책이던 가리지 않고 보게 됩니다.
높은 단계보다는 좀더 쉬운 단계의 책을 반복해서 보도록 놔두는 것이 어떨까요!
아이가 책을 읽을 시간이 30분도 없다면 나중에는 학교공부도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눈앞에 보이는 교육보다는 좀더 멀리 바라보고 기초능력을 길러주세요.
학원이나 학교숙제를 쫒아가다보면 아이는 스스로 하고자 하는의지를 잃어버리게됩니다.
시키는 것은 잘 할지 모르지만 그 이상의 것은 안하려 합니다.
"애벌레의 모험"을 조용히 읽는다면 그것은 사주어야 합니다.
언제나 손을 내밀면 책을 잡울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지요.
사실 학원에 보낼돈이라면 아이가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사볼 수 있는데, 그 의식을 바꾸기가 어려워
오히려 돈은 돈대로 들면서 교육의 효과는 반감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적인 처방이 아닌 좀더 근본적으로 책을 바라보았으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