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말로만듣던 푸름이 아빨 처음으로 보게된 건 제친구의 권유로 반신반의 하며 신탄진까지 가서였어요.
처음엔 좀 지루할거라 생각하고 따분한 강의아닐까 의심하며 듣기시작했죠.
그런데 전혀 상상외로 말씀을 참잘하시더라구요. 강의 내용에 흠뻑 빠져있을때 뭔가 큰충격을 받았죠.
우리 아들 녀석은 올해 초등학교 일학년인데 거의 책을읽지않아요.
책 보라하면 책을 가지고 놀이삼아 높이 쌓아놓고, 거기서 뛰던가 아니면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곤하죠.
암튼 책을 읽는건 못보고 책과 씨름하는건 가끔보곤한답니다.
그래도 제가 붙잡고 읽기시작하면 곧잘 보고 혼자 읽는걸 싫어해요.
어제도 작은녀석때문에 열권도 넘는책을 읽었거든요. 그나마 다행인건 작은 녀석은 책읽어주는 걸 무척좋아해요.
혼자 책을 들여다 보며 중얼중얼 거리는 모습을 보면 거의 책내용과 흡사하게 읽어가고 있는걸알 수 있죠.
그 모습을 보고 큰놈이 쇼크받아서 읽을줄알고 작은녀석을 부추켜주었더니
글쎄 작은녀석이 형보단 제가 잘난냥 하곤 한답니다.
선생님! 큰 녀석에게 책을 가까이 하게할 수 있는 방법좀 알려주세요.
그리고 남들눈에는 안그런데 제가보기엔 큰녀석이 조금은 소극적인거같아요.
작은녀석은 무척 적극적인데.비해..... 바쁘시더라도 꼭좀 좋은 의견알려주세요.
화이트와인님... 어떤 경우에도 자식 둘은 비교하지 마세요.
잘못하면 둘 을 다 죽이는 결과를 가져오게 됩니다.
둘째가 첫째보다 책을 잘 읽는다고 부추기면 형을 우습게 알게되지요.
첫 째가 책을 안 좋아한다면 그것은 지금까지 누적된 결과입니다.
하루 아침에 책을 좋아하게 만들 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어머님은 각오하시고 책읽는 가치를 높이 평가해주어야 합니다.
엄마가 읽어주면 좋아하지만 스스로 보려고 하지 않는 것은
독립의 시기를 거치면서 엄마의 마음이 앞서갔다는 증거입니다.
엄마가 책을 읽으라하면 아이는 책만 가지고 장난을 치니 엄마는 급한 마음에 자꾸만 먼저 읽어주게 되지요.
그때는 아이의 수준보다 훨씬 쉬운 책을 가지고 와
아이가 그 책을 볼때 엄마가 집에 떠나갈 정도로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아이는 그 재미로 책을 보게 되는데,
엄마는 책 안 읽느다고 야단만치니 아이의 입장에서는 책읽기가 즐거울리 없지요.
지금도 가만히 관찰해보면 쉬운책, 그림이 많은 책은 스스로 보려고 할 것입니다.
그런 수준, 그리고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쉬운책을 먼저주어 읽게 하세요.
재미있는 학습만화로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아이가 소극적이라는 것은 야단을 많이 맞았다는 증거입니다.
야단을 맞는 아이는 대개 소극적이며 엄마가 시키는 것은 하지만,
그것으로 끝일뿐 자기가 적극적으로 나서지는 않습니다.
아이의 손닿는 곳곳마다 책을 깔아 놓으시고 야단보다는 칭찬과 격려로서 아이의 책읽기를 유도하세요.
엄마도 책읽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과 비교하지 마시고
오로지 그 아이 하나하나의 행위를 칭찬하고 격려하면
아이는 조금조금씩 변해 초등학교 졸업할때 쯤이면 책없이는 하루도 못 사는 아이가 되어 있을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