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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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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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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2861
저는 9개월된 딸아이가 있어요.
지금은 상당히 부산스러워져서 책읽어주기가 어렵네요.
책을 읽어주려면 입으로 물어뜯어서 종이를 입안에 넣고그러는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야 되는건지 아님 중도에 그만두어야 되는건지?
그리고 책을 잘 읽어주는 편은 아닌데 어떤 종류의 책을 읽어주야 되는지?
처음 책을 창작을 사주어야 된다고들 하는데 추천 바랍니다.
기쁨이님...
9개월의 아이가 끝까지 엄마가 읽어주는 책을 앉아서 듣기를 기대하신다면 그것은 무리입니다.
그 나이에는 책을 찢거나 입에 넣어 확인하려는 것이 어쩌면 정상이라 보셔야 합니다.
아이가 책에 집중하게 하고 싶다면, 먼저 아이의 집중을 끌 수 있는 말을 사용합니다.
"자자" 라든가 "아가야" 라든가 하는 말을 사용하여 아기의 주의의 환기시킨 후 가만히 본다던가 아니면 손가락으로 가리킨다든지해서 아이가 찢고 있는 책에서 엄마가 보여주고 싶은 책인「토끼와 거북이」로 아이의 관심을 옮깁니다.
아이가 책에 주의를 집중하면 이번에는 책의 표지에 나온 토끼와 거북이의 그림을 보여주면서 토끼와 거북이를 가르쳐 줍니다.
이때 엄마가 사용하는 말투는 아주 열주 열중하고 흥분된 말투여야 하는데, 이것은 훗날 아이가 얼마나 감동있게 이야기를 해주었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책을 읽어준다는 생각보다는 책을 가지고 놀며 기본적인 어휘를 아이에게 들려준다는 생각으로 책을 대하세요.
그것도 아이가 가장 기분좋은 시간을 골라서 재미있게 놀아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