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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15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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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근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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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3399
14개월된 사내아이입니다.
책을 조금 읽으면 와서 덮어버리고 다른책을 가져옵니다.
아님 다른 놀이를 합니다.
이럴때는 책을 계속 읽어야 하나요?
백과사전을 사고 싶은데 추천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지금 개월수에 맞는 책도추천 받고 싶습니다.
새벽에 푸름이 테입을 듣고있었더니 남편이 잠안자고 뭐하냐고하데요
그래서 수근이 영재로 키울려고..라고 대답했어요
푸름부모님 꼭 책 추천부탁드립니다.
수근맘님
책을 읽는 것을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하세요.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주어야 한다고 엄마가 생각하면 중간에 아이가 집중하지 못하게 되고, 아이가 책을 덮어버리거나 다른 것을 가져오면 그때 엄만는 마음이 답답해지고 이거 뭐가 잘못 된 것이 아닌가 걱정하게 됩니다. 그러나 놀이라고 생각하면 다른 책을 가지고 와도 그냥 새로운 놀이가 시작되었다고 보시면 되기에 서두르는 마음이 사라집니다.
14개월의 아이가 책을 덮거나 다른 놀이를 하는 것은 아주 정상적인 발달입니다. 엄마는 책을 덮기전에 책 읽어주는 것을 그만두셔야 합니다. 이것은 다른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책을 계속 읽어주면 책을 읽는 것이 싫다는 감정이 들기 때문에 먼 안목에서 볼때는 큰 손해이기 때문입니다
그저 물이 흐르듯이 가세요. 다른 놀이를 하고 싶어하면 다른 놀이를 즐겁게 하면서 가장 기분이 좋은 시간이나 즐거운 시간에 잠깐잠깐 책읽기로 치고 들어가 책을 읽는 다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즐거운가에 대한 느낌을 아이에게 주어야 합니다.
백과사전도 중요하긴 하지만 14개월의 연령에서는 아이가 볼 수 있는 쉬운 창작동화 위주의 책이 바람직합니다. 조금지나 "왜그래?" 단계에 가서 엄마의 지식이 부족해짐을 느낄 때 사주어도 늦지는 않습니다 정필요하시다면 앞서 여러번 그시기에 필요한 전집이나 백과사전에 대해 추천해 드렸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책사랑님의 칼럼을 통해 추천한 그림책을 사주시기 바랍니다. 다 좋은 그림책만 추천해 드렸습니다.
아이가 다른 행동을 할때 옆집에서 쫒아 올정도가 아니라면 그런 행동을 할 기회를 주세요. 배우지 못하게 하면 어떻게 배울 수 있겠습니까?
엄마가 영재로 자식을 키우려는 마음, 그리고 그것이 이루어진 것 처럼 말하고 행동하는 것은 아이에게 좋은 방향에서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욕심을 버리시고 의욕을 가지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