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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6-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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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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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15031
저는 13개월 남아를 기르는 맘입니다
푸름이교육법은 책을 통해 읽었구요 도움을 많이 받았읍니다
추천도서목록을 모조리 읽고 조금씩 늘려간 것이 지금은 50권을 훌쩍 넘었읍니다. 푸름이 부모님은 200권을 읽었다던데 저도 1년동안 50권읽었으니 욱이가 4살될때까지는 200권이 다 되어가지 않을까 미소지어 봅니다.
우리아기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느낀건 영아기에는 많은 책이 필요없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아이는 익숙한 책일수록 더 좋아하드라구요
그래서 한 10권의 책을 한달이 넘게 반복해서 읽어주고 있읍니다. 익숙한책은 열심히 보고 웃음을 웃고 하는 데 낯익은 책은 잘 쳐다보지 않아요. 그래서 고민이 얼만큼 읽어주고 진도를 나가야 할지입니다
그리고 추천도서 글렌도만의 책을 읽고 생후 2개월부터 카드를 보여주고 있는 데 우리아이가 과히 좋아하진 않습니다. 특히 도트카드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래도 제가 달래가면서 재미있게 짧은 시간에 보여주고 치워버립니다. 책을 읽어줄때도 길게는 2권정도는 앉아서 보는 데 그 이상은 돌아다닙니다. 이럴때 멈춰야하나요. 아님 귀를 열고 듣고 있다고 확신하고 계속 읽어줘야 하나요?
학자들마다 의견이 붕분한데 아이가 관심을 가질때 까지는 책을 읽어주거나 카드를 보이지 말라는 사람이 있지 않읍니까?
모 소아정신과 의사가 쓴 책에는 아이를 느리게 키우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부모는 아이보다 한 걸음만 빨리 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한 걸음 빨리 환경을 만들어주고 유도하면서 기다려야지 막무가내로 기다리는 건 무모하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내가 잘 하고 있는 걸까 하는 그런 고민이 늘 듭니다.
푸름이에게 플래쉬카드를 보여줬었나요? 그리고 영아기에 책을 어떤 방법으로 읽어주셨나요?
한글은 3살전후로 가르치는 것이 좋다하신걸로 기억하는 데 그럼 그 3살이전에는 지능개발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할까요?
주로 저는 오감자극을 염두에 두고 키우고 있읍니다.
3살이전에 푸름이 어떻게 키우셨는 지 너무 궁금합니다.
푸름이 2를 쓰실 생각은 없어신지요? 거기서 3살전의 영아를 어떻게 키워야할지 구체적으로 자세히 알려주시면 좋겠어요.
우기맘님
욱이 4살을 넘어가기전에「욱이 영재교육법」이 나올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말이 200권이지 어떤책은 수십번 반복해서 보곤합니다. 푸름이를 키우면서 읽을때와 이렇게 어머님들을 만나면서 읽을때 한마디한마디가 다르게 느껴지는 군요.
공부는 하고 싶어 미치겠는데 그럴 시간이 자꾸만 줄어들어 마음이 안좋았는데 이렇게 공부하시는 어머님을 만나니 무척이나 반갑습니다.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재미있지요! 나중에는 교육이 직업이 될수도 있습니다. 어떤경우에도 공부를 멈추지 마세요.
영아기에는 많은 책보다는 좋은책 몇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은 수십번씩 읽어달라고 요구하는데 한동안은 그렇게 가다 그 내용을 다 흡수하게 되면 그때는 뜸해지게 됩니다. 그때는 조금 더 높은 단계의 책을 빨리주어 책읽는 흐름을 멈추지 않게 해야 하지요. 어느때는 이 반복이 1년 이상 계속될 때도 있으니깐 너무 빨리 책을 바꾸거나 다음단계로 끌어올리기 위해 애쓸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책이 너무 없으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야 하는데 이 시기를 어머님이 예민하게 감자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읽어주다보면 그만 관심을 가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읽어 달라는 횟수도 뜸할때가 있는데 그때는 책을 슬슬 바꾸어 주면서 아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관찰하면 쉽게 어느시기에 한단계가 높아 졌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카드는 정말 조심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엄마의 욕심이 과하면 교육을 망칠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런면에서 카드를 많이 보여 주긴 했지만 그것보다 책을 카드처럼 사용 했습니다. 책은 부작용이 없습니다. 책을 읽어줄때 어느정도 읽어주다 보면 아이가 다른 행동을 하기 원하는데 그때는 그만 읽어주어야 합니다. 듣다고 계속 읽어주면 훗날 책을 싫어하게 됩니다. 항상 아이가 이제 그만 했으면 하는 의사를 표현하기 전에 그만두어야 아이는 책읽는 흥미를 잃지 않게됩니다.
아이를 느리게 키우라는 것은 엄마가 강요하지 말라는 말이지 발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엄마는 분명 앞서가야 하지만 반 발자국만 앞서야지 너무 앞서서 아이를 끌고 가려면 부작용이 너무 심각하게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저도 그 책을 읽었지만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에관한 통찰은 조금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만 소아과 의사로서 너무도 많은 강요에 의해 파생된 문제 아이를 보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대 개념으로 무작정 기다려야 한다는 오해를 준것 같지만 강요에 대한 경종을 준것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두 푸름이에게 플래쉬 카드를 만들어 보여주었습니다. 순 놀이로 보여주었지요. 단어 알아맞추기 놀이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책을 가지고도 플래쉬카드처럼 빨리 넘기면서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주 친근한 환경에서 잠깐잠깐 보여준 것입니다.
한글은 꼭 3살 전후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사물을 인지하는 능력이 어느정도 있고 문자에대한 과심이 있다는 느낌이 들면 그것은 아무리 빨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방법론적으로는 좀더 유의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푸름이 영재교육 비디오」에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3살이전에 중요한 것은 자연에서 사물의 이름을 들려주고 체험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그리고 엄마가 의식적으로 다양한 어휘를 주기위해 일상생활에서 대화를 끊임없이 나누어주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킨쉽을 통해 비벼주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책 가지고 놀기도 많이 해주었습니다.
푸름이2를 쓰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시간이 그리 충분치 못하네요. 하지만 언젠가는 아이를 키우는 방법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집대성하여 책을 쓰게 될 것입니다. 푸름이 책을 쓸때보다 지금은 너무도 많은 것을 알게되었고 그것이 성숙될수 있는 시간을 기다리고 있을 뿐입니다.
글을 읽으면서의 느낌은 아이는 무척이나 예민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겁니다. 시기적으로 나가서 자연을 보고자 할 시기입니다. 데리고 나가 자연에서 자연을 가르치세요.
일상의 모든 것이 조금만 의식을 바꾸면 교육입니다.
